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인” 것(헬라어 쉬나고)은 다양한 이유 때문이었다(
눅 22:66; 행 4:31; 15:6, 30). 떡을 떼려 모인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특별한 날이나 장소에 국한 된 것이 아니고 일싱적인 일이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예수께서 사람들과 나누신 식사는 누가복음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사도행전 20:7에서
“떡을 떼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구절(
클라사이 아르톤)은 누가의 글에서 대체로 일반적인 식사를 가리키는 말로 거듭거듭 사용된다. 목요일 저녁 유월절에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떡을 떼시고”, 그들에게 당신을 기념하여 계속 그렇게 하라고 당부하셨다(
눅 22:19). 예루살렘에서 최초의 회심자들은 날마다 집집을 돌아가며
“떡을 뗐고”(
행 2:42, 46), 바울도 배가 난파되기 직전에
“떡을 떼어 ∙∙∙ 먹었다”(
행 27:34~36). 이와 같이 드로아에서도 모여 떡을 뗐다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다음구절에 암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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