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저자(베힘는 나중에
“떡을 떼”었다는 그 표현이 주의 만찬을 나타내는 기술적인 명칭이 되었다고 기록한다.
52) 사도교부시대의 문헌에서 그러한 용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하지만, 신약성서 안에서 그러한 한정적인 의미나 용례는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떡”(άρτος)이라는 명사를 수반하는 동사
“떼다”(κλάω)라는 단어는 신약성서에 15번 나타난다.
53) 그 중 아홉 번은 예수께서 군중들을 먹이실 때, 최후의 만찬에 참여할 때, 부활하신 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실 때 떡을 떼신 행위를 언급하고 있다.
54) 두 번은 바울이 식사를 들거나 식사에 참여한 것을 묘사한다.
55) 두 번은 주의 만찬에 떡을 떼는 실제적인 행위를 묘사한다.
56) 그리고 나머지 두 번은 사도들이나 신자들이 함께
“떡을 떼”는 것을 일반적으로 언급할 때 사용된다.
57) 이것들 중에서 주의 날이 명확하게 혹은 기술적으로
“떡을 떼는 것”으로 규정된 사례는 하나도 없음을 주목해야 한다.
사도행전 2:46과
20:7의 일반적인 두 내용을 주의 만찬을 언급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도행전 2:46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집에서 떡을 떼며”라는 구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날마다 식탁에 둘러 앉아 친교를 나눈 것을 언급하는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 내용의 본문에
“날마다 ∙∙∙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46-47절)라고 기록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58) 그렇게 매일 한 식탁에서 나눈 친교는 비록 그것이 성만찬 예식의 거행을 포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예식에 한정된 것만으로는 간주할 수 없을 것이다.
사도행전 20:7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는 진술인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라는 진술도
“우리가 함께 먹기 위해서 모였”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실 더그모어(C. W. Dugmore)가 정확하게 관찰한 것처럼,
“그 내용에는 잔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어떤 기도나 영창조차도 나타나지 않는다. 바울의 강론은 성경 구절을 읽은 후 진행되지 않았다.”59) 우리는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바울이 혼자서 떡을 떼어 먹었다고 부언할 수도 있다. 그가 떡이나 포도주를 축복했다거나, 그것들을 신자들에게 나눠주었다는 것을 함축해주는 그 어떤 내용도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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