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된 모임 장소로는 성전, 회당, 개인 집(한번은 야외에서 모였음) 등이었다.
15) 사도행전 2:46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었”다는 기록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공식적인 모임과 사적인 친교 모임이 구별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해 준다. 하지만
5:42에서는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공식적인 복음 집회와 사적인 친교 모임사이에 형식적인 구별점이 존재하고 있지 않음을 암시 해주는 것 같다.
16) 사도행전으로부터 분명하게 알려진 상황은 새로운 개종자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공유하기 위하여
“마음을 같이 하여”(
행 1:14) 집에서 사적으로 모였을 뿐만 아니라, 공적으로 성전이나 솔로몬 행각, 회당 등에서 종종 모여 진지하게 공동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모습이다.
17) 그러나 추측하건데 이러한 두 유형의 집회 사이에 한 가지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성전과 회당에서 그 초기 공동체는 기도회나 성경 교육 등에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행 3:11절 이하
5:12절 이하), 또 한편으로 신자들은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주의 만찬에 참여하므로 그들의 결속력 있는 친교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사도들로부터 개인적인 가르침을 받(
행 2:42; 1:14)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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