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보았던 주의 날의 환상에 대한 3차원적 관점은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는 말씀을 듣는
19절에서 비롯 된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날의 시점에서 요한이 처음으로 보게 된 것은 먼저 영광스러운 인자가 그의 오른 손에 들고 있는 일곱 교회들을 위해 이미 무엇을 했었는지(
“네 본 것” -
19절), 두 번째로 교회의 당장의 상황이 어떤지(
“이제 있는 일”-
19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의 재림과 그의 영원한 나라가 세워지기 이전까지 발생할 일들(
“장차 될 일”-
19절)이 무엇인지를 차례대로 본 것이다. 계시록에 나타난 내용들을 주제적으로 연구해보면, 모든 환상의 핵심과 책 전체가 감싸고 있는 본질적인 주제들은 재림의 날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97) 사실상 계시록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들에게 어떠한 일들이 곧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해 허락하신 그리스도의 계시”로써 소개된 셈이다. 요한은 본서를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바친 후, 다음과 같이 분명한 말로 이 계시의 속성을 알린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7절). 계시록의 결론인 마지막 장에서도 동일한 선언이 발견된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22:7, 12).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22:17). 하늘 보좌, 일곱 인, 일곱 나팔, 여자, 짐승, 양, 마지막 일곱 재앙, 음녀와 바벨론, 사탄의 파멸과 새 예루살렘, 이 모든 환상들은 그리스도의 오심 전 후의 사건들을 기술하는 것이다.
98) 그러므로 계시록 전체의 문맥은
1:10의
“주의 날”이 문자 그대로의 24시간이 아니라, 요한이 그리스도의 재림 전후의 사건들에 대한 상징적 형상들을 보기 위해 이끌려 간 날, 곧 주의 큰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