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1 부 진영 가운데 계신 예수님과 함께 (죄의 환경으로부터의 자유) 5. 절반(BEQ’A)의 기초 (나의 모든 몸값은 그리스도의 것임)
 성소의 기구들에 대한 교훈 가운데는 20세 이상 되는 모든 남자들에 대하여 은 반세겔의 세금을 징수하라(출 30:11~16; 38:25~31)는 주님의 구체적인 명령이 발견된다. 성경에서 이것에 할애된 공간은 이같은 입법의 중요성을 충분히 나타낸다. 20세는 청년이 성인이 되는 나이로, 제사장직과 레위의 봉사와 군복무의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대상 23:24, 27; 대하 25:5; 31:17; 스 3:8). 처음 태어난 이스라엘의 남자들은 이같은 성직 의무에서 벗어나는 대가로 값을 지불하고 있었다. 만일 이방인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사회에 참여하고자 할 것 같으면, 그도 역시 “자신의 영혼에 대한 속전”을 지불해야 하였다. 나이나 신분이나 부나 인종으로 인한 그 어떤 예외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 은 한 개는 단순히 “반”의미하는 베카(beq’a)로 불리워졌다(출 38:26; 비교, 창 24:22, 이것들은 성경에서 이 용어가 사용된 유일한 경우이다). (62.1)
 그 명령은 세번씩이나 “매 인”이 그 자신의 속전을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백성들을 무리로 계산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개인 단위로 계산하셨다. 일례로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각 가정의 문설주에 뿌려져야 하였다(출 12:3). 유월절 떡은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출 12:4)준비되었다. 주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적으로 생명의 떡을 먹을 필요성을 강조하셨다(요 6:54). (62.2)
 이 인두세(人頭稅)의 다른 목적은 “그들 중에 온역이 없게 하려 함이라”(출 30:12)고 분명히 진술되고 있다. “대쟁투”의 결과로 진노가 필연적으로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임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각 사람의 개인적인 선택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친히 회개한 자에게는 보복이 철회될 것임을 보장할 속전을 준비하셨다. (62.3)
 베카를 위한 은은 선물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은을 만들거나 벌지 않았다. 심지어는 채굴하거나 주조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구원함을 받았던 그 잊을 수 없는 밤에 선물로 그의 것이 되었는데, 애굽이 그를 위하여 약탈하였던 것이다(출 11:2, 3; 12:35, 36). 그들이 자유를 찾아 떠나기 전에 애굽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사취했던 임금을 지불하였다. 그들은 또한 떠나는 히브리인들이 신속하게 떠나도록 하기 위하여 보물을 무더기로 내주었다. (62.4)
 당신의 가난한 자녀들을 위하여 준비하시는 자애로우신 우리 하늘 아버지에 대한 유사한 실례는 아기 예수님을 위하여 선물을 바친 동방 박사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요셉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마 2:11)을 드렸다. 그래서 그는 애굽에서 유랑하는 동안 그의 가족들을 부양할 충분한 재물을 갖게 되었다. 각 이스라엘 백성의 영혼을 위한 이같은 보상은 또한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계 13:8, 흠정역)의 선물에서처럼, 여호와의 계획 가운데 나타났다. “하나님이 ∙∙∙ 이처럼 사랑하사 ∙∙∙ 주셨다”(요 3:16). 그분의 백성들은 그분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고 그것을 성실하게 사용해야 하였다. (63.1)
 이스라엘의 장자가 반 세겔의 속전을 지불하였을 때, 그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 가운데 계수되었다. 히브리어인 세겔은 무게를 단다는 뜻이다. 그의 자유에 대한 증거였던 이 은은 나중에 다른 모든 반 세겔들과 함께 녹여져서 성막의 기초를 이루었다. 자신의 베카를 통하여 각 상속자는 그 속에 자신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회중”으로 계수되었으며 순례자와 전투 부대 중에 그의 자리를 부여받았다(출 38:25, 26). 만군의 여호와의 군대의 군병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이 한때는 적국의 노예였으며, 그의 구주께서 “애굽을 너의 속량물”(사 43:3)로 받아주었음을 명심해야 하였다. 이제는 그분은 그의 우두머리가 되셨다. 죽음의 천사는 완고한 애굽인들을 확인하였으며, 모든 순종하는 히브리 가정의 장자를 인증하였다. (63.2)
 각 영혼을 위하여 은 반 세겔이 지불되지 않았더라면, 애굽을 황폐케 했던 재앙이 히브리 순례자들을 대량으로 죽였을 것이다. 인두세의 지불(출 38:26)은 모든 가정이 지고 있는 빚을 인정하는 것이었으며, 그것이 계속됨을 보증하는 것이었다. 최후의 구원날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 대하여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목전에 숨으리라”(호 13:14)고 선언하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의 속전을 지불함이 없이는,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은 피할 수 없다. (63.3)
 다윗은 베카를 징수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계수하였는가?
 이 치명적인 결과는 다윗이 그분의 신민들을 계수하려는 시도에 의해서 무섭게 예증되고 있다(삼하 24:1~25). 성경은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대상 21:1)하였다고 말한다. 왕이 이 악마의 주장에 굴복하였을 때, 그는 그의 군대 사령관에게 명령하여 인구 조사를 실시하게 하였다. 요압은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 하시나이까”라고 간언하였다. “왕이 이 일을 한 것은 교만과 야심 때문이었다. 백성을 계수함으로 다윗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라가 약하였던 것과 그의 치세 아래 나라가 강하고 번영한 것 사이의 큰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이 일은, 이미 왕과 백성 양편이 다 지나치게 자신들을 믿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더욱더 조장하게 될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747; 비교, 746~748). (63.4)
 요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구 조사에 대한 다소 불분명한 이유 때문에 이 일에 분개할 것을 알았다. (63.5)
 “다윗은 적령에 달한 모든 사람에게 군복무를 요구하기로 작정했다”(부조와 선지자, 747). 다음은 요압의 대답에 함축된 의미이다. “왜 왕이 이스라엘로 범죄케 하려 할까?” 다윗의 더 큰 죄는 각 사람에 대한 속전(출 30:14)을 준비하지 않은 데 있었을까? 그러나 왕의 의지는 견고하였으며, 보복을 당하기까지 인구 조사는 9개월 동안 계속되었다. “백성의 죽은 자가 7만인이라”(삼하 24:15). (64.1)
 모리아산의 구속
 지방을 순회한 다음, 멸망케 하는 천사는 예루살렘에 복수하려고 도착하였다. 주께서는 아라우나라고도 불리는 그 도성의 고대 원시 추장이었던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으로 다윗을 인도하셨다(삼하 24:16~25; 대상 21:14~30). 거기서 왕은 칼을 들고 그의 도성을 굽어보고 있는 한 하늘의 사형 집행자에 대한 이상을 보도록 허락되었다. 다윗은 재빨리 제단을 쌓고 희생 제사를 드렸다. 그 때 심판자께서 천사에게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삼하 24:16)고 명령하셨다. (64.2)
 이같은 구원이 있기 거의 800년 전에, 아브라함의 손에서 칼이 정지되고 이삭이 목숨을 건졌다. 모리아산의 바로 그 장소에서 하나님께서는 죽을 운명의 장자를 위하여 속전을 준비하셨다(창 21:10~13). 이제 범죄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대속물이 다시 한번 영원하신 심판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죽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피흘리는 희생 제물로부터 소망을 붙들게 되었다. 그들의 중보자로서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사자를 명하시매 저가 칼을 집에 꽂았더라”(대상 21:26, 27). (64.3)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헌신의 중심지로 삼았을 때, 왕은 주께서 이삭과 후에 모든 이스라엘을 위한 대속물로 당신 자신을 준비하셨던 바로 그 바위 위에 제단을 세웠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 대제사장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의 대표자인 여호수아는 영원하신 심판자에 의해 옹호되었다. 먼저 그의 더러운 옷이 제거되고, 흠없은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었다(슥 3:1~5). 그 때 주께서는 참 성전을 다시 세우시고 참된 헌신을 새롭게 하셨다. 바울은 구속은 예배의 기초라는 원칙을 분명히 가르쳤다. “너희 몸은 ∙∙∙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값으로 산” 신자는 그의 하나님을 분별력 있게 경배할 수 있다. (64.4)
 베카는 구속받은 자를 대표한다.
 이스라엘 시대에는 오직 “구속받은” 개인만이 “계수 중에”(출 30:14)들었다. 이같은 표현은 양들을 몰아 목자의 지팡이 아래에 있는 좁은 공간을 일렬로 통과하게 함으로써 양을 헤아리던 관습에서 유래하였다(레 27:32; 겔 20:37). 그것은 구속받은 자가 한 사람씩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라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크신 목자의 한 우리”(요 10:16; 비교, Rosh Hashanah 1:1)로 들어가게 될 심판날을 예상케 하였다. (64.5)
 베카에 대한 고대의 규정은 부자라고 더 내거나 가난한 자라고 덜 내거나 하지 못하도록 경고하였다. 그의 구속의 대가를 조작하는 인간의 노력은 결코 심판자에 의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64.6)
 그러므로 은 조각은 “성소의 세겔”(출 38:25)에 따라 부과되었는데, 표본이 보관되어 있었다(출 30:16). 각 베카는 이것과 비교되었으며 “성소의 저울”에 달려졌다(3T, 398). 너무 큰 것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반면에 부족한 것도 거부되었다. 어떤 대치물도 타협도 있을 수 없었으며, 기도나 눈물이나 행위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직 한 가지 표준만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의 구속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 이 법칙은 모든 세대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준비에 적용되었다. 베카는 비교적 값어치가 없는, 작은 한 조각의 은에 불과했으나, 그것이 가져다주는 구원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벧전 1:18, 19)것이었다. 이 명백히 작은 동전은 그리스도의 보혈처럼 쉽사리 멸시될 수도 있다. 영원하신 성령이시여, 우리의 마음을 사랑과 감사로 가득 채우소서.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