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4 장 하나님의 안식 (2부)
 이들은 예수께서 아담의 죄 없는 본성 안에 오시지 않았지만 4000년간의 인류의 퇴락으로 연약하여진 인성을 가진 종의 형태를 취하셨다고 말한다. 이것은 예수님의 육신 안에악한 성향을 유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예수님의 몸은 육체적인 퇴보와 육체적 조직의 연약함만을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는 예수님을 우리와 다른 인성으로 만들어 결국에는 카톨릭의 무염시태설에 동조하고, 예수님과는 달리 죗된 본성을 가진 사람은 태어나는 것만으로 죄인이라고 가르치는 원죄사상에 찬동하는 것이다. (112.1)
 순수한 연약성이라는 말은 성경에도 선지자의 가르침에도 없다. 도대체 어디서 왔는가? (112.2)
 성공회 목사 헨리 멜빌은 예수께서 아담으로부터 오직 “순수한 연약성”(innocent infirmities)과 “배고픔, 고통, 연약함, 슬픔, 그리고 죽음 등과 같은 것들만” 유전 받았다고 주장하였는데 대안적 그리스도론 자들은 이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112.3)
 대안적 그리스도론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과는 달리 악한 성향을 물려받고 태어난 인간은 저절로 죄인이 되는 것이다. 대안적 그리스도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태어나는 것만으로 죄인이 되고 죄책과 형벌을 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죄의 간접 전가설과 일치하는 가르침이다. (112.4)
 대안적 그리스도론의 문제는 구주께서 육체로 오신 목적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다. 성육신의 목적은 우리를 “순수한 연약성”에서 구해내시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 목적은 “죄의 법 아래로 사로잡아오는 내 지체 속의 한 법”(롬 7:23)인 내 안의 죄로부터 구해내시기 위함이었다. (112.5)
 또한 “유전되는 성향”(inherent propensities)과 “악한 성향”(evil propensities)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는 문제가 있다. 성향(propensity)은 다른 말로 하면 경향(tendency)이고 시험으로 구부러지려 하는, 유혹을 받으려 하는 성질이다. 이러한 성향에 대항하여 저항하고 거부할 경우 이것은 죄가 될 수 없다. “유전적인 성향”은 시험에 굴복할 때에만 “악한 성향”이 된다. 엘렌 화잇은 “그분을 사람들 앞에 죄의 성향(타고난 유전적 성향이 유혹에 굴복할 때 죗된 성향이 됨)을 가진 한 사람으로 제시하지 말라. 그분은 제2의 아담이시다. 첫째 아담은 죄의 오점이 없는 순결하고 죄없는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 죄때문에 그의 후손들은 선천적으로 불순종의 성향을 타고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유일하신 독생자이셨다. 그는 인성을 친히 입으셨고, 모든 점에 있어서 인간이 시험을 당하는 것과 같은 시험을 한결같이 받으셨다. 그분도 죄를 범하실 수 있었고, 타락할 수도 있었지만 그분 속에는 단 한 순간도 악한 성향이 없었다.”14 (112.6)
 하지만 그분은 경험을 통하여 인간의 연약함과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의 유혹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 아신다. 왜냐하면 그는 “죄는 없으시”지만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이시기 때문이다(히 4:15). (113.1)
 2.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 있는 본성의 연약성
 연약함(weakness)은 무죄한 연약성인가? 아니면 타락한 인간 본성의 연약함인가? (113.2)
 타락한 인간 본성의 연약성을 지니신 그리스도
 1) 엘렌 화잇(Ellen G. White)의 진술
 “그리스도가 타락한 상태 가운데 있는 인간의 본성을 입으셨을 때 그는 죄에 조금도 참여하지 않으셨다. 그도 인간을 두르고 있는 연약에 싸여 있었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었다. 그는 우리의 연약한 감정에 접해 보셨으며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다.”15 (114.1)
 “유혹의 광야에서 그리스도는 아담이 실패한 시험을 받기 위해서 아담의 자리에 섰다. 여기에서 그리스도는 아담이 그의 집의 빛을 등진 지 4000년이나 지난 다음에 죄인을 위하여 승리자가 되셨다. 인간 가족들은 하나님의 존전을 떠났기 때문에 그 다음 계속되는 세대마다 하나님을 떠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아담이 에덴에서 갖고 있었던 본래의 순결과 지혜와 지식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있었다. 주님께서 인간을 도우시기 위하여 땅에 오셨을 때에 그는 인류의 죄와 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걸머지셨다. 타락한 인간의 약점을 그 몸에 그대로 지닌 채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아 사단의 시험을 마주 대하여 서야만 하셨다.”16 (114.2)
 “인류는 점점 그 몸집과 체력에 있어서 쇠퇴하였으며 도덕적 가치의 저울이 점점 밑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타락한 인류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인류가 처하여 있던 그 위치에 이르러야만 하였다. 주님께서는 인성을 쓰셨으며 인간의 유약성과 타락한 상태를 취하셨다.”17 (114.3)
 “처음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주로서 세상에서의 당신의 사명과 사업을 선포하셨을 때 그는 신성으로서의 당신의 입장을 떠나서 인간의 모양(the likeness of a man)을 취하심으로 당신의 거룩한 사명을 행하실 것이었다. 그때에도 실제로 그분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것이었다.... 그리고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본을 보이시기 위해, 그리고 마침내 원수를 이기시고 당신의 보좌 위에 아버지와 함께 앉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가 사람으로서, 그리고 당신의 믿음을 파괴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으로 역사하는 모든 악한 경향(evil tendencies)과 그런 기질에 종속되는 한 인간으로 오심으로, 그는 당신 스스로가 한 인간으로 오심으로 사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일이 가능하도록 자신의 입장을 취하였다.”18 (114.4)
 “인간이 물려받은 모든 악한 성향들을” 정복하심으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남녀가, 만약 그들이 그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들이 처음 가지고 있었던 믿음을 끝까지 지킨다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상태를 우리에게 보여주셨다.”19 (115.1)
 “그는 우리와 같은 인성을 입으시고 힘없는 어린 아기로 세상에 오셨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속’하셨다. 그는 천사의 모습으로 오실 수가 없었다. 이는 그가 만약 사람으로서 사람을 만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그분에게도 주어진다는 것을 하나님과 연합함으로 증명해 보이지 않으면 그는 우리들의 완전한 모본이 될 수가 없으셨기 때문이었다.”20 (115.2)
 항복할 가능성이 없다면 유혹은 유혹이 아니다.”21 (115.3)
 “우리 인류의 맏형님께서는 영원한 보좌 곁에 계신다. 그는 구주가 되시는 당신께 얼굴을 돌이키는 각 사람을 바라보신다. 예수께서는인간의 약점과 필요가 무엇이며 어디에 시험을 대항할 힘이 있는지를 경험을 통하여 아시는 바 이는 그가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기 때문이다.”22 (116.1)
 “주님께서는 인간의 사건을 책임지셨으며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들을 가지시고 인간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사단의 시험들을 이기셨다. 이렇게 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이 거룩한 성품에 참여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취하심으로 인간의 시련과 슬픔 및 인간이 당해야 할 모든 시험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셨다.”23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