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4 장 하나님의 안식 (2부)
 “예수께서는 인류가 4천 년간 죄로 말미암아 연약하여진 때에 인성을 취하셨다. 그는 아담의 모든 자녀들과 같이 유전 법칙이 끼쳐온 결과를 받으셨다. 이러한 결과가 어떠하였는지는 예수의 육신의 조상들의 역사 가운데 드러나 있다. 그는 이러한 유전을 지니고 우리의 슬픔과 시험을 당하시고 우리에게 죄 없는 생애의 모본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10(소망, 48). (108.5)
 “그분은 우리 중 한 사람이 되어 순종의 모본을 주실 것이었다. 이 일을 하시기 위하여 그는 인성을 취하시고 우리의 경험을 몸소 체험하셨다.” (109.1)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히 2:17). 만일 우리가 예수께서 겪지 않으신 어떤 일을 겪어야 한다면 사단은 이 점에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에게 충분하지 못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다(히 4:15)11 (109.2)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109.3)
은혜의 보좌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만나는 곳이다. 우리가 외롭고 지친 길을 갈 때, 연약함을 지고 주님께 나아가면 어느 때에든지 이길 힘을 주시는 은혜의 보좌이다. 앞 절의 문맥을 유심히 살펴보면 은혜의 보좌에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나아가야 할 긴급한 필요를 느끼게 한다. ‘하나님의 안식’에 대한 우리의 모든 태도가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 심판을 받을 때가 온다는 심판의 엄숙함과,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체휼했고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았지만 죄가 없으셨던 예수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를 대제사장이 계시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한 확신을 가지고 지체 없이 나아가게 할 것이다. (109.4)
 은혜의 보좌는 구약의 속죄소를 연상시킨다. 이곳을 우리는 은혜를 베푸는 보좌라는 의미의 ‘시은좌’(출 30:6; 37:6~10; 민 7:8~9)라고 부른다.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이 되면 이스라엘의 모든 죄의 도말을 위해 하나님께 탄원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났다. 예수님께서 지금 현재 우리를 위해 탄원하고 계시는 곳은 이곳 바로 은혜의 보좌이다. (110.1)
 B. 그리스도의 인성론
 1. 타락 전인가? 타락 후인가? 아니면 반씩인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이해는 그리스도인 신앙을 좌우한다. 그리스도의 인성을 우리의 그것과 똑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모든 인간론, 죄론, 구원론이 명확해지지만, 예수님의 인성이 우리와 조금이라도 다른 것으로 이해하면 우리의 신앙은 결국에는 원죄 사상으로 인도되어 생명 얻는 진리를 더러운 것들로 만듦으로 나와 형제의 신앙을 무지와 어둠과 진흙탕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만다. (110.2)
 그리스도는 진짜 사람이었다.12 (110.3)
 하나님의 아들의 인성은 우리들에게 모든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들과 그리스도를 묶는 사슬이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께 묶어놓는 황금 사슬이다.13 (110.4)
 1) 전통적 그리스도론 (Postlapsarian, 타락 후 인성론)
 아담이 타락한 후의 인성을 가지고 오셨다는 견해로서 그리스도의 육체는 모든 면에서 모든 인류의 것과 같았다고 간주한다. 이 육신은 스스로 죄를 지은 육적인 육신이 아니라 유전의 법칙에 의한 죄에 대한 성향은 가지고 있지만 한 번도 죄에 굴복하지 않으셨으므로 예수님의 마음과 품성 속에 악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육신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비록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히 4:15)을 받았으나 죄는 없으시다. (111.1)
 2) 변질된 새 그리스도론(Prelapsarian, 타락 전의 인성)
 예수께서 취하신 인성은 아담의 타락 전 인성이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모든 아담의 후손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유전 또는 후천적으로 습득된 죄는 없었다”고 가르친다. 그는 아담으로부터 우리의 죗된 경향을 유전 받지 않으셨기 때문에 우리처럼 안으로부터의 시험은 받지 않으셨다고 주장한다. (111.2)
 새 그리스도론의 지지자들은 “예수께서 어떠한 것을 취하셨던지 간에 그것은 본질적이거나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명시한다. “예수께서 취하신 모든 것들, 그가 지신 모든 것들은, 그것들이 우리의 범죄함으로 인한 짐이든지 형벌이든지 또는 우리 인성의 병이든지 연약함이든지 간에 모든 것들은 대리적(vicariously)으로 지시고 취하신 것이다”라 말하며 “엘렌 화잇이 경우에 따라서 죗된, 타락한, 그리고 저하된 인성을 언급할 때에 이 모든 것들은 이러한 의미로써 이해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111.3)
 3) 왜곡된 대체적인 입장(대안적 그리스도론)
 대안적 그리스도론은 가장 최근의 것이며 현대에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는 그리스도론이다. 이것은 교단 안의 200명 이상의 교회 지도자들과 학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신조로 오늘날 널리 수용되고 있다. (111.4)
 이들은 예수께서 아담이 타락한 후의 인성을 취하셨을 때, “순수한 연약성”(innocent infirmities)만 취하시고 타락한 육신 안에 본성의 악한 성향을 물려받지 않았다고 가르친다.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