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4 장 하나님의 안식 (2부)
 사도는 하나님의 말씀의 살아있는 능력과 활동력이 언약을 반드시 실현시키시며 언약의 말씀을 배반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은밀하고 깊은 동기를 감찰하시고 분별하신다는 것을 생각하고 믿음과 순종, 그리고 성화를 이루는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것이다. 힘쓰지 않으면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3:12)지기 때문이다. (102.3)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은 생명력(활동력, 강력함)과 활기가 차서 넘친다는 뜻이다. “운동력”은 헬라어 에네르게스이며 여기에서 에너지(energy)라는 말이 파생되었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힘은 하나님의 안식 속에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그 일을 위하여 우리의 불순종의 반역적인 태도, 미혹된 마음,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여실히 드러내시는 능력을 나타내신다. 또한 불순종 하는 자들에 대한 진노를 드러내신다. (102.4)

 헬라어 프쉬케이며 구약의 히브리어 네페쉬와 같은 말이다. ‘사람 자체’, ‘살아있는 존재’, ‘산 영’, ‘생명’의 뜻을 지닌다. 육신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비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전인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말이다. 히브리 사상에서는 사람을 ‘전인(全人)’으로 본다. (102.5)

 헬라어 프뉴마이며 구약의 히브리어 루아흐와 같은 말이다. 생명의 소인이 되는 ‘호흡’, ‘바람’을 의미한다. 영 역시 육체와 분리될 수 없는 대상이다. 사람이 죽은 뒤에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대상이다. (103.1)
 그리스 철학의 산물이원론 — 사람을 육과 영혼으로 나누는 이분법은 그리스 철학에서 기원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영혼은 불멸의 본성으로서 육체의 주인이고 육체는 영혼의 노예라고 생각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죽음은 육신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여 자유와 해방을 얻는 것과 같았다. (103.2)
 플라톤에게 있어서 육체는 저급하고 썩어질 존재였고, 영혼은 고등하고 영원불멸한 신적 존재였다. 이러한 영혼에 대한 사상은 바벨론, 페르시아, 이집트, 고대 희랍사상의 근저를 이루고 있다. (103.3)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육신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신다. (103.4)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정신적 측면을 모두 감찰하신다. ‘감찰하다’라는 말은 ‘재판관의 판단과 심판’을 뜻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드러내어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안식’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하라는 것이다. 안식일을 문자적인 안식일, 죽은 안식일로 지키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하나님은 인이 없는 자들을 살육하신다(겔 9:1-6). (103.5)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 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3) (103.6)
 하나님은 자신의 의, 위선, 외적 예배 행위, 거역하는 마음, 더러운 정욕, 탐심 등의 모든 죄악을 다 드러내실 것이다. 그 일을 행하실 때에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러한 모든 죄악들을 내어버리고 우리 마음의 성소를 거룩하게 해야 한다. (103.7)
 * 에스겔 20장은 기원전 600년경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1차 침공한 이후의 배경을 다룬다. 그들은 다니엘과 왕궁에 있는 귀족들을 잡아간 위기의 때에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에스겔에게 왔다. 그 기회의 때에 선지자는“그 열조의 가증한 것을 알게 하라”(겔 20:4)는 명을 받는다. (104.1)
 에스겔은 장로들에게 ‘하나님께서 너희 조상이 과거에 애굽에 있을 때 너희를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이시겠다 약속하시지 않았느냐? 또한 가나안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광야에서 우상을 버리고 계명을 순종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느냐?’라며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하나님의 안식일을 구별하여 지키면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성실한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과 그들 사이의 표징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 시켰다. (104.2)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내 율례를 주며 내 규례를 알게 하였고 또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하여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광야에서 내게 패역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준행치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크게 더럽혔으므로 내가 이르기를 내가 내 분노를 광야에서 그들의 위에 쏟아 멸하리라 하였으나”(겔 20: 11~13) (104.3)
 광야 1세대(20세 이상)는 율법과 안식일을 더럽히고 멸시함으로 말미암아 광야에서 죽게 되었다. 그리고 20세 이하 즉 광야 2세대(그 자손(겔 20:18)) 만이 가나안에 들어갈 약속을 다시 받게 되었다. 그때 그들에게도 역시 전과 같은 율법의 언약과 그 언약의 이행 조건이 되는 순종을 요구하셨다. (104.4)
 “또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지어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표징이 되어 너희로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하였었노라 그러나 그 자손이 내게 패역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좇지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는지라 이에 내가 이르기를 내가 광야에서 내 분을 그들의 위에 쏟으며 내 노를 그들에게 이루리라 하였으나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손을 금하고 달리 행하였었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목도한 열국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다 또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열방 중에 헤치리라 하였었나니”(겔 20:20~23) (105.1)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에도 광야에서 불순종하던 악한 세대처럼 하나님의 율법을 멸시하고 안식일을 더럽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모든 이방인에게 넘어가게 되었다(겔 20:33-44). 독자들이 에스겔서 20장을 자세히 읽고 연구한다면 세대마다 반복된 하나님의 동일한 언약과 변치 않는 안식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105.2)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반복적으로 심판을 받은 것은 안식일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105.3)
 에스겔서 20장에는나의 안식일(12, 13, 16, 20, 21, 24)이라는 말이 6번 나온다. 그들은 항상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함으로 그 언약을 성취하지 못한 것이었다.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