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이며 그 구원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하나님이다(죄에 관하여는 죄론을 참조하라). 죄는 자부심과 하나님 같이 되려는 욕망에서 시작되었으므로(창 3:4; 사 14:1-20, 겔 28:1-19) 보편적인 실재이다(왕상 8:46; 대하 6:36; 욥 4:17; 시 14:1-3; 전 7:20; 사 9:17; 단 9:11, 롬 3:9-11, 23, 5:12, 19, 요일1:8, 10). 죄는 결과적으로 우주적인 정죄와 죽음을 초래했다(롬 5:14-18; 6:23; 약 1:15). (333.3)
 2. 죄의 본질
 구원이 죄의 실재와 매우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구원의 본질을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하려면 죄의 의미를 분명히 해야한다. (333.4)
 a. 행위로서의 죄
 죄 자체가 드러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악행(惡行)이다. 성경 로마서 1:18-30은 인간의 죄악 된 행동들을 고발하고 있다. 심지어 옳게 보이는 행위까지도 더러운 누더기와 같다(사 64:6). (333.5)
 b. 마음의 부패로서의 죄
 그러나 죄는 악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행동으로 나타나지만, 그 출발점은 마음의 성향(기울어진 마음)에서 비롯된다. 성경은 죄는 사람의 마음과 의지, 도덕적인 본성 그리고 가장 내면적인 존재가 패역한 데 있다고 증언한다. 마음의 부패의 깊이는 창세기 6:5; 이사야 1:5, 6; 29:13; 예레미야 11:8; 16:12마 7:18-23 그리고 야고보서 1:14, 15; 4:1, 2에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333.6)
 c. 속박하는 세력으로서의 죄
 로마서 5-8장에 묘사된 것처럼 성경은 죄악 된 행동을 이질적이고, 사악하고, 예속시키는 세력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삶의 결과물로 묘사한다. 로마서 7:5을 제외하고는 늘 단수 형태로 나타나는 죄는 왕 혹은 주인으로 묘사된다. 사람들은 죄에 복종하여 섬기며(롬 6:6, 12, 13) 굴종하는 것이다(롬 5:12-14, 21). 죄는 가혹한 폭군이나 사악한 감독처럼 노예가 된 사람들을 붙들고(6, 16-18, 20절; 7:14) 대가를 치르게한다(롬 6:23). 죄는 마귀처럼 사람 안에 거할 수 있고(롬 7:17, 20), 뱀이 하와를 속인 것처럼 그 사람을 속일 수 있으며(창 3:13), 심지어는 그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다(롬 6:16, 23; 7:11, 14). 죄는 그 자체의 법을 부과하거나(롬 7:23; 8:2) 하나님의 율법을 이용함으로(롬 7:8, 11, 13; 참조 고전 15:56) 그것의 파괴적인 목적을 수행하여 인간을 억압할 수 있다. 그것은 잠재해 있거나 갑자기 살아나 죄의 욕망을 불러일으켜서 그 욕망을 행동으로 옮기게 할 수 있다(롬 7:5-9). 하나의 능력으로서의 죄는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서(롬 6:23), 죄인처럼 하나님의 정죄를 받는다(롬 8:3). 죄를 어떤 세력으로 말하는 것은 죄란 우리가 행하는 어떤 행위이지만, 우리의 행위에 앞서 그 행위를 결정하는 힘이라는 역설을 드러낸 것이다. 어떤 죄를 지을 때 그 죄를 짓는 것은 우리지만, 우리 자신은아니다(롬 7:17, 20). 이처럼 우리가 하는 일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우리를 조종하는 죄의 능력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334.1)
 3. 죄로 인한 구원의 필요성
 죄를 잘못된 행위로 보면, 죄인은 회개하고 자백하고 침례를 받아 죄 사함을 받고 죄책으로부터 깨끗하게 되도록 요구받는다(행 2:38; 벧후 3:9; 요일 1:9). 이것이 칭의의 경험이다. (334.2)
 죄를 마음과 의지의 악한 성향으로 보면, 죄인은 새 마음과 올바른 정신을 필요로 한다(시 51:10). 하나님은 바로 이런 선물을 제공한다고 약속하신다(겔 11:19, 36:26). 이것은 중생, 회심, 성화의 이슈에 대하여 말한다. (334.3)
 예속시키고 치명적인 능력(힘)이라는 관점으로 죄를 볼 때(죄를 악한 마음이라는 급진적 개념으로 보는 것) 회개나 용서나 마음의 변화 이상이 필요하다. 그것은 그 통치권(lordships)을 죄와 죽음의 지배에서 그리스도와 생명의 지배로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롬 6장).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서만 참된 자유가 있다. (334.4)
 요약하면, 위의 세 국면에서 볼 때 죄인은 용서, 새롭게 됨, 새로운 주인 아래에서의 자유를 필요로 한다. 이런 것들이 구원에 관한 성경 기별의 중심이며 3장(참조 III)에서 구체적으로 다룬다. (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