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8장에 묘사된 것처럼 성경은 죄악 된 행동을 이질적이고, 사악하고, 예속시키는 세력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삶의 결과물로 묘사한다.
로마서 7:5을 제외하고는 늘 단수 형태로 나타나는 죄는 왕 혹은 주인으로 묘사된다. 사람들은 죄에 복종하여 섬기며(
롬 6:6, 12, 13) 굴종하는 것이다(
롬 5:12-14, 21). 죄는 가혹한 폭군이나 사악한 감독처럼 노예가 된 사람들을 붙들고(
6, 16-18, 20절; 7:14) 대가를 치르게한다(
롬 6:23). 죄는 마귀처럼 사람 안에 거할 수 있고(
롬 7:17, 20), 뱀이 하와를 속인 것처럼 그 사람을 속일 수 있으며(
창 3:13), 심지어는 그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다(
롬 6:16, 23; 7:11, 14). 죄는 그 자체의 법을 부과하거나(
롬 7:23; 8:2) 하나님의 율법을 이용함으로(
롬 7:8, 11, 13; 참조
고전 15:56) 그것의 파괴적인 목적을 수행하여 인간을 억압할 수 있다. 그것은 잠재해 있거나 갑자기 살아나 죄의 욕망을 불러일으켜서 그 욕망을 행동으로 옮기게 할 수 있다(
롬 7:5-9). 하나의 능력으로서의 죄는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서(
롬 6:23), 죄인처럼 하나님의 정죄를 받는다(
롬 8:3). 죄를 어떤 세력으로 말하는 것은 죄란 우리가 행하는 어떤 행위이지만, 우리의 행위에 앞서 그 행위를 결정하는 힘이라는 역설을 드러낸 것이다. 어떤 죄를 지을 때 그 죄를 짓는 것은 우리지만, 우리 자신은아니다(
롬 7:17, 20). 이처럼 우리가 하는 일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우리를 조종하는 죄의 능력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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