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은 구원이 고대근동의 종교들에서 보는 것처럼 신화나 의식보다는 실제 역사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낸 일은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 행위에 대한 최고의 실증이며 미래에 베푸실 구원의 전조가 된다. 하나님 외에 구원자가 없다는
이사야 43:11의 주장은
호세아 13:4에 등장하는 출애굽에 적용된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그들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원한 일, 홍해에서 건져냄, 광야에서의 돌봄,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일 등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신 6:21-23; 11:3-5; 26:8, 9). 하나님의 능력으로 애굽에서 탈출한 사건(
7:19)은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이었다. 이 구원의 역사는 신앙고백에서 낭송되었고(
6:20-24; 26:5-9;
수 24:2-13) 율법의 전문(前文)에 되풀이되었으며(
출 20:2; 신 5:6), 주요 절기와 연관되었고(
신 16:1-3, 9-12; 레 23:39-43) 찬양의 시가에서 경축 되었으며(
시 66:1-7; 78:11-16; 135:8, 9; 136:10-16), 이스라엘의 삶에서 거행된 특별한 의식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해석의 열쇠로 사용되었다(
출 13:3-16, 특히
8, 14절). 하나님은 애굽에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실 때에 하나님의 군대를 대적하는 세력을 상징하는 리워야단을 죽이셨다.
시편 74:12-14에 따르면 하나님은 용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었다
시 89:8-10에서 리워야단은 라합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며(참조
사 51:9), 거기서 출애굽 때 이룬 하나님의 승리를 다시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이 바다를 마르게 하고, 라합을 깨뜨리며, 하나님의 원수들을 흩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출애굽 사건에서 하신 일은 하나님이 장차 이스라엘의 구속을 위해 일하시리라는 약속을 제공한다.
이사야 27:1은 하나님이 날랜 뱀, 혹은 바다의 용으로 나타나는 리워야단을 죽일 것이라고 예언한다. 미래 구원의 이야기는 출애굽이 그 표상이 되는데, 바로 왕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것처럼 하늘에서 쫓겨나서(
계 12:7-9) 교회를 파괴하려고 하는 용이 그 용에게서 권세를 받은 짐승(
계 13:1, 2; 19:20; 20:10)과함께 패망할 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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