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여러 시편에서 지상 성막의 목적에 대하여 그가 이해하는 바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같은 이해가 탄원자의 생각을 하나님과 하늘 성소에서 행하시는 그분의 사업에까지 끌어올린다는 사실을 기쁘게 증거하였다(시 18:6, 9, 10, 16; 비교, 합 2:20; 습 1:7). 그는 시편 9편에서 그의 독자들과 더불어 주님의 조사 절차에 대하여 탁월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그는 그리스도를 당신의 보좌에 좌정하셔서 우리 인간의 혈족 구주로서 당신의 역할을 수행하시는 심판자로 묘사한다. 이같이 하기 위하여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의 생명(“피”)을 위하여 “조사하신다.” 그의 풍자는 위협을 느낀 도망자가 “피의 보수자”로부터 도망친 도피성의 장로들에 의하여 수행된 사법적인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민 35:11~34). 예수께서는 바로 이같은 목적(시 9:4, 7)을 위하여 당신께서 마련하신(시 103:19)하늘 성소에 있는 당신의 보좌(시 47:8)로 부터 염려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내려다보신다(시 14:2). 시편 기자는 그 분을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룹의 날개로 날으시며(시 18:6, 9, 10, 16), 그들의 영적 상태를 주의 깊이 살피시는 분으로 나타낸다. (58.3)
 이스라엘의 시인들이나 역사가들과 마찬가지로,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는 하늘 성소에 있다는 사실에 의견이 일치하였다(시 9:4~8; 89:4, 6, 14, 29; 93:2, 5; 97:2; 122:3, 5). 예레미야는 주님의 “영화로우신 보좌”는 바로 “원시”부터 당신의 “성소”였다(렘 17:12; 비교, 시 55:19)고 선언하였다. (58.4)
 다윗도 그것은 하늘의 “성소” 안에 있다고 동의하였다(시 68:34, 35; 11:4; 45:6; 76:8; 비교, 16:5, 12; 18:4; 왕상 22:29). 미가는 주께서 당신의 하늘 성전에서 악인에 대해 증거하시며, 당신의 심판을 실행하기 위하여 세상에 내려오시는(미 7:7~9)것으로 말함으로써 구속의 과정을 강조하였다. (59.1)
 하늘 성소의 표상인 지상 성소
 다윗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기를 원했으나, 그렇게 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대하 6:18~21). 대신에 주께서는 그의 아들 솔로몬이 당신의 전을 세울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때가 되어, 이 지구성에 지금까지 세워진 것 가운데 가장 장엄한 예배하는 집이 여호와를 예배하는 데 봉헌되었다. (59.2)
 솔로몬은 그의 봉헌 기도에서 성전 구역에서 행해질 여러 가지 활동들을 열거하였다. 각각을 언급한 다음에, 그는 주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그 곳으로부터 도움을 베푸실 하늘 성소에로 그의 생각을 고양시켰다(왕상 8:22, 23, 27, 30, 33~36, 39, 43, 45, 49).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군주는 그의 백성들의 마음을 지상 성전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처소에 집중시키고자 하였으며, 그 곳에서 일어난 행위를 강조하였다. 지상 성전의 상징적 희생 제물과 표상적 제사장 기능은 하늘 성소에서 이루어지는 실체를 상기시켜 주는 것이었다(사 66:1 비교). (59.3)
 에스겔은 하나님의 하늘 성전의 “문”(문지방, 겔 47:1)으로부터 흘러나와 이 세상의 사막으로 흘러들어가는, 치료하는 은혜의 강에 대한 이상을 남겨 주었다. 궁극적으로 사망—잃어버린 인류에 대한 상징—의 바다로 이어지는, 이 생명을 주는 시내는 회복과 풍부한 결실을 가져다 주었으며, 마침내는 달 마다 열두 가지의 다양한 과실을 맺는 생명나무에 물을 대주었다(겔 47:1~12; 비교, 계 22:1~5). 이 이상(異像)은 성소에서 예시된 대로 메시야의 봉사를 묘사하였다. (59.4)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신다
 이 구약의 지상 성소의 초점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장막으로 향하고 있음은 신약에서 분명히 확증된다. 바울은 히브리인들에게 보내는 그의 편지 처음 일곱 자에서 모세의 성막의 교훈과 그 제사장 직분을 주의 깊이 회고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자신의 목적을 정확하게 지적하였다. 그것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과 그분께서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닌 참 장막”(히 8:1, 2)에서 행사하는 일이었다. (59.5)
 스가랴는 오래 전에 왕이신 메시야께서 하나님의 하늘 성전에서 제사장 일 뿐 아니라 재판장으로 세움을 입으실 것을 예언하였으며(슥 6:12~15), 구주께서도 친히 왕위에 앉을 것을 고대하셨다(마 19:28; 25:31). 다윗이 노래한 것은 이것이었는가? “하나님이여 저희가 주의 행차하심을 보았으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성소에 행차하시는 것이라”(시 68:24). 다니엘도 “인자”께서 당신의 하늘 심판석으로 옮겨 가시는 동일한 장면을 목격하였다(단 7:9~11). 나중에 요한은, 당신의 희생과 승리의 보혈을 하나님께 제시하시면서 이 보좌에 앉아 계신 사자이며 동시에 어린양이신 분을 목격하였다(계 5:6, 7). (59.6)
 그리스도인은 하늘 성소의 지성소에 있는 이 전능한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와 필요할 때마다 그가 원하는 온갖 은혜와 자비와 도움을 발견하라는 초청을 받는다(히 4:14~16). (60.1)
 바울은 그의 독자들에게 옛 언약에도 지상 성소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히 9:1). 그 성소의 제사장들은 단지 대표자, 곧 하늘에 있는 실체의 “모형과 그림자”(히 8:4)에 불과하였을 뿐이었다. 대조적으로 하늘 성소는 지상의 “그림자”가 그것으로부터 모방된 “참” 또는 “진짜”성소이다. 그것은 모세에 의하여 땅 위에 세워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에 의하여 친히 하늘에 “베풀어”졌다(pegnumi에서 유래한 epexen, 고정시키다, 단단히 붙박다, 건축하다, 장막을 짓다 또는 세우다, 창 26:25의 LXX 비교, 제단을 쌓았다; 대상 16:1, 다윗도 여호수아가 했던 것처럼 그것을 위하여 그가 세운 장막에 증거궤를 두었다. 출 40:2, 3; 수 18:1 비교), 바울은 모세가 세운 것은 하늘의 것을 따라(출 25:9, 40) “모방한”(tupos, 히 8:5, 모형)것이었으며, “현재까지의 비유”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함으로써, 시내산에 세운 “세상에 속한 성소”를 하늘의 것과 대조시켰다. (60.2)
 이 사도적 용어와 주장의 축적된 힘은, 진정으로 신인(神人)이신 그리스도 예수는 진실로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참 하늘의 참 성소에서 진짜 죄를 속하기 위하여 당신의 진짜 피로 봉사하고 계시는 참 제사장이시라는 것이다. 아엘 레드 쿠디는 그 경우를 간결하게 표현하는데, 역사적으로 땅에서 시작된 “그리스도의 기도문”은 실제로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하늘에서 완성된 것으로, 그 때 그분의 구원의 행위가 단번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종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구원 사업을 수행하고 계시는 성막 또는 성소는 하늘에 있는 것으로(히 8:5), 인간, 곧 지상의 매개물을 힘입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생겨난 탁월한 질서를 지닌 성막이다. 그것은 ‘사람이 한 것이 아닌’(히 8:2)성막이다.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서 구원을 이루고 계시는 구조물은 참 장막이다(히 8:2). 반면에 첫 장막, 곧 옛 질서와 관련된, 하나님 자신에 의하지 않고 모세에 의하여 세워진 성막은 그리스도께서 활동하고 게시는 하늘의 투포스(tupos: 모형, 히 8:5)의 원형을 반영한 것이었다”(Aelred Cody, Heavenly Sanctuary and Liturgy in the Epistle to the Hebrews 151, 152). (60.3)
 바울은 이제 모세의 성막의 상징들은, 희생 제물이요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의 봉사에 대한 직접적인 예증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분은 죽어가는 각 희생물과 중보하는 제사장의 모든 행위에 의해 묘사된 실체이심을 강조하였다. 하늘의 지성소에서 그분께서는 당시의 구속받은 가족들을 마침내 안전한 집으로 데려가기 위하여 봉사하고 계신다. 이같은 사실은 다른 성경절에서도 보증된다. (60.4)
 계시자는 이 하늘 성전의 성소에서 일곱 금 촛대를 돌보시는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목격하였으며(계 1:12~18), 나중에는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계 4:5; 1:12)을 보았다. 그는 “금단(金壇)”을 보았으며, “금 향로와 많은 향”(계 8:3, 비교, 5:8)을 가진 하늘의 봉사자를 목격하였는데, 그는 거기에 성도들의 기도를 더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있는 금단의 네 뿔”(계 9:13)을 목격하였으며, 향을 사르는 핀 숯이 뜰의 “제단”(계 8:5; 비교, 14:18)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주목하였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려서 그에게 보여졌는데, 지성소를 들여다 보게 되었을 때, 그 곳에서 거룩한 십계명이 보관되어 있는 “언약궤”를 보았다(계 11:19; 히 9:4). 보좌 앞에서 그는 정결함을 입은 성도들이 서 있는 연단을 이루는 “유리바다”(계 4:6; 15:2)를 목격하였다. 그 때, 그는 전능하신 분의 보좌 위에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그리스도의 초청에 귀를 기울였을 때, 나는 요한이 주께서 만찬에 참석한 당신의 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준비를 갖추고 계시는(계 3:20, 21), 떡과 포도즙이 차려진 황금 식탁을 보았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60.5)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회고하자. 1844년의 실망 후, 감리교회, 침례교회, 회중교회 및 그리스도인 배경을 가진, 윌리암 밀러의 추종자들로 이루어진 열 두 명도 채 못되는 작은 무리들은 성경을 다시 연구하였다. 그들은 곧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해 오고 깨달은, 하늘에 성소가 있으며 하늘 성소의 제사장이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정결케 하는” 의식(단 8:14)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그들을 위하여 당신의 보혈로 봉사하고 계신다는 증거들을 발견하였다. “이와같이 그 문제를 연구하고 있던 사람들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존재에 대하여 도무지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발견하게 되었”(각 시대의 대쟁투, 415)으며, 그것이 그들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푸는 열쇠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61.1)
 이처럼 표면적으로 불운한 듯했던 시초부터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는 매우 분명하게 그들의 신학에 성소 신학을 더하였다. 하늘 성소의 함축된 의미는 그들의 그리스도 구원론을 지탱하는 골격이다. 다음 장(章)들에서 이 주제에 대한 성경의 교훈을 계속해서 연구할 때, 우리도 우리의 희생 제물이시며 동시에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봉사를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게 될 것이다. 영원하신 성령이시여, 그리스도가 궁극이시라는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