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사탄, 선과 악의 대쟁투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죄의 교리는 충분히 이해될 수 없다. 하나님의 통치권과 그분의 품성이 이 이슈의 핵심이다. 루시퍼가 하늘에서 하나님께 대해 반역을 일으켜(
7-9절) 그 반역이 극에 달했을 때, 결국 하나님은 타락한 천사의 무리를 하늘에서 내쫓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천사들의 타락을 야기한 죄는 과연 무엇이었는가?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딤전 3:6) 염려하여 새로 입교한 자를 감독으로 임명하지 말라는 바울의 경고(
딤전 3:6)는 교만과 허영심이 죄임을 시사한다 유다서
6절은 그 타락한 천사들이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났다고 말한다. 이 두 본문을 통해 우리는 타락한 천사들의 죄가 자신들의 지위에 대한 불만족 및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이었음을 추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사들의 죄는 피조물이 자신의 경계를 넘어 창조주처럼 되려는 욕망이었다. 창조주와 피조물 간의 관계에는 본질적인 면에서 각각의 고유한 영역이 있다. 창조주가 생명과 사랑과 친교를 피조물에게 베풀면, 피조물은 피조물의 생명을 존재케 한 분에게 사랑과 순종과 찬양을 돌림으로 반응한다. 이런 영역을 넘어가는 것, 창조주와 피조물의 이런 관계를 파괴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처럼 되려는 욕망이 창조주에 대한 피조물의 반역이다. 천사들이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의 처소에서 쫓겨난 것이다. 하나님처럼 되려는 욕망이 천사들로 타락하게 했다면, 금단의 과일을 먹으라고 화와를 유혹할 때 왜 마귀가 그녀에게 하나님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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