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본문에서 예수께서 말하신 용서가 무엇인지는 문맥으로 결정해야 한다. 부활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1). 그런 다음 그분은 그들에게 성령으로 권능을 입히시고, 세상에 나가 죄를 사하기도 하고 그대로 두기도 하라고 명하셨다.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20:23). 누가도 같은 문맥에서 비슷한 예수님의 진술을 기록한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눅 24:47). 이 진술은
요한복음 20:21~23의 의미에 추가적인 통찰을 준다. 그 본문은 예수께서 교회에 권위를 부여하신 것은 죄 사함을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회개와 용서의 기별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함이었음을 시사한다. 즉 오순절에 베드로에 의해 용서의 복음이 전파되었다(
행 2:38). 교회는 복음에 반응하는 자들을 신자의 공동체에 받아들여 그들에게 용서의 복음을 전파할 책임이 있다. 이와 함께, 교회는 죄된 상태에 계속 머물러있기로 선택하여 회개의 초청을 거절하는 자들에겐 심판의 기별을 전파할 사명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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