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맺는 말 제34장 엘렌화잇과 조사심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엘렌 화잇이 성경의 기자들이 받은 예언의 선물과 동일한 차원의 선물을 받았고, 성령께서 그들을 감동시킨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그녀를 감동시켰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성경이 우리 믿음의 기초이며 우리의 주요 교리는 엘렌 화잇이 말한 것에 기초되지 않고 성경에 기초되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조사심판의 여러 국면에 관한 증거를 성경으로부터 끌어내었다. 간혹 몇 군데에서 나는 엘렌 화잇을 인용하였다. 그럴 때에라도 고려 중인 주제의 바름을 증명하기 위하여 그녀의 글을 주로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림교인들이 조사심판의 어떤 국면에 관하여 그동안 믿어왔던 내용에 관한 여러 증거 중 하나로 인용하였다. (410.1)
 그러나 재림교회는 그녀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녀가 우리의 조사심판 이해를 많이 꼴 지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러므로 이 책의 몇 쪽을 할애하여 그녀가 말한 것을 고려하는 것은 적절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 장에서 취급하는 내용보다 엘렌 화잇과 조사심판에 관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독자가 알아 두었으면 좋겠다. (410.2)
 3장과 4장에서 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대쟁투라는 두 주제와 관련하여 엘렌 화잇이 심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래서 그 문제를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이 장에서 나는 네 가지 문제에 집중하려 한다.

   (1)엘렌 화잇을 교리적 권위로 받아들이는 레이먼드 코트렐의 견해

   (2) 조사심판에서 누가 영생을 얻고 못 얻는 것을 정하는 분에 관하여 엘렌 화잇이 묘사한 것

   (3) 엘렌 화잇이 조사심판과 중보에 관하여 말한 내용

   (4) 엘렌 화잇이 하늘 성소를 본 환상의 의미 (410.3)
 레이먼드 코트렐과 엘렌 화잇의 교리적 권위
 엘렌 화잇이 조사심판이라는 재림교회 교리의 기초가 아니라고 방금 말했지만, 재림교회 역사상 적어도 한 사람이 그녀가 권위라고 주장한 사실을 나는 지적해야 하겠다. 7장에서 이미 그의 견해를 간단히 논의하였지만 레이먼드 코트렐은 재림교회의 조사심판 및 일련의 주제들이 성경에서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조사심판의 교리를 믿었다. 여기서 그의 생각을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411.1)
 코트렐은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를 세 시대로 나누었다. 아브라함부터 그리스도까지의 이스라엘 시대;기원후 31년부터 1844년까지의 기독교 시대; 그리고 1844년부터 재림까지의 재림교회 시대. 그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각 시대에 그 시대의 마지막에 어떻게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이 설 것인지를 알리는 특별한 계시를 주셨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어느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을 위한 그분의 계획을 거절하면 그 시대의 마지막에 영원한 나라의 설립으로 연결되는 사건들에 관한 내용이 닫히게 되고, 하나님은 새로운 시대를 열고 새로운 종말 시나리오를 펼치신다. (411.2)
 각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는 먼저 시대(들)에게 주어진 계시(들) 속에 명시된 원칙들 위에 서 있지만 그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먼저 시대에서 적용되리라 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적용될 것이다. 또한 각 시대의 선지자들은 먼저 시대의 성경을 인용하였지만 원래 선지자들이 그들의 역사적 정황에서 뜻하였던 것과는 모순되게 해석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신약의 기자들이 실제로 그랬다. 그들은 자주 구약의 예언들은 원래 선지자가 의도한 것과 상관없이 적용하였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2장 18절에서 마태는 예레미야 31장 15절의 라헬이 자녀들을 위하여 우는 장면을 헤롯이 베들레헴에서 남자 아기들을 살육한 것에 적용하였다. 예레미야가 이 말을 하였을 때에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411.3)
 그리고 코트렐은 엘렌 화잇이 재림교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생각하였고, 성소 정결과 다니엘 8장 14절의 2,300일이 1844년의 대속죄일의 원형과는 절대로 무관하지만 엘렌 화잇이 그렇다고 말했기 때문에 재림교 시대에서는 타당한 해석이라고 믿었다. 이 예언들에 대한 그녀의 해석은 다니엘이 의도한 것과 일치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시대의 영감 받은 기자로서 신약의 기자들이 구약을 기자들이 전혀 의도하지 않는 식으로 재해석 한 것 같이 그녀는 다니엘를 해석하였다. 그리하여 코트렐은 엘렌 화잇이 인정하였기 때문에 다니엘 8:14에 관한 재림교의 해석을 진심으로 믿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그는 이렇게 말한다. (411.4)
엘렌 화잇은 우리 시대를 위하여 다니엘을 재해석한다. 하나님께서 엘렌 화잇에게 말씀하셨고 그녀를 통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녀의 글을 100퍼센트 신뢰한다. 나는 그녀의 재해석과 하늘 성소에 관한 재림교의 해석을 인정한 것과 조사심판 1844년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내가 그녀를 영감 받은 저자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문맥적 해석[다니엘이 원 상황에서 무엇을 의도하였는지]과 신약 기자들의 재해석과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가 알기를 바라시는 것으로 엘렌 화잇이 인도한다는 것을 안다.1)
(412.1)
엘렌 화잇은 남은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사자였다.∙∙∙ 다니엘 8:14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확립하기 위하여, 내 생각에는, 엘렌 화잇의 교리적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2)
(412.2)
 나는 성경과 관련하여 엘렌 화잇의 역할을 다르게 보고 있다. 재림교회의 모든 교리는 반드시 항상 성경의 기반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어떤 교리가 성경으로부터 만들어진 후에 나는 엘렌 화잇이 성경에 없는 자세한 내용들을 채워 넣을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선과 악의 쟁투의 기본적 교리는 분명히 성경에 기초되어 있지만 엘렌 화잇은 성경에 없는 투쟁에 관한 세세한 부분들을 채워 넣었다. 종말 사건에 관한 우리의 이해도 마찬가지다. 기본적 개념은 성경적이지만 엘렌 화잇는 그녀 자신의 많은 이해들을 첨가하였다. (412.3)
 조사심판에 대한 코트렐의 설명을 반대하는 내 입장은 그가 이 교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위하여 그녀의 말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에 생겨났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없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에서 1844년에 하늘 성소에서 시작된 속죄일이라는 조사심판의 교리의 확고한 성경적 기초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413.1)
 심판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는가?
 나는 2장에서 여러 해 전에 그리스도의 교회 교인과 나눈 대화내용을 소개하였다. 그는 “그런 교리를 갖는다면 아무도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 없기”때문에 우리 교회의 조사심판 교리를 거절한다고 하였다. 내가 2장에서, 또한 4장에서 지적하였듯이 문제는 조사심판에서 누가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을 결정하는가? 이다 만일 그 심판의 목적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이 영원한 나라에서 시민권을 받는 적합성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 심판이 발생하기 전까지 아무도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나는 2장에서, 그리고 4장에서 더 깊이, 조사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하나님께서 어떤 결정을 내리시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각 성도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결정을 천사들이 살펴볼 기회를 줌으로써 죄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천사들에게 성도 각자에게 놓인 사단의 고소를 살펴보고, 그들 자신의 판결을 내리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사 심판에서(하나님과 천사 중) 누가 결정을 내리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한 것이다. (413.2)
 엘렌 화잇은〈각시대의 대쟁투〉에서 조사심판에 한 장을 할애하였다.3) 이 장에서 제기될 수 있는 질문들 중에 하나는 하나님과 천사들 중 누가 결정을 내리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다음과 같은 진술에 의하여 강조될 수 있다. “심판 때에 기록한 책들을 펼치면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들의 생애가 하나님 앞에 나타난다 우리의 대언자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처음 생존한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모든 사람들의 사건을 제시하신다. 각 사람의 이름이 불리고, 모든 사건 이 세밀히 검토된다 어떤 이름들은 가납되고, 어떤 이름들은 거절된다.”4) (413.3)
 이 문단에서 두 개의 생각이 엘렌 화잇이 조사심판에서 결정을 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이해했다는 결론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첫째는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들의 생애가 하나님 앞에 나타난다.” 이고, 둘째는 “어떤 이름들은 가납되고, 어떤 이름들은 거절된다” 이다. 이것은 이름을 가납하고 거절하시는 결정을 하나님이 내리시는 분이라고 암시한다 역시 이 장에서 몇 차례 엘렌 화잇은 영생을 받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진” 사람들에 관하여 말하였다.5) 그들이 적합하게 여겨졌다는 결정은 심판 때까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암시하고 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이후에 바로 대답할 것이다. (414.1)
 하나님이 진행하신다.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조사심판에서 하나님이 그것을 진행하신다는 것이다. 옛적부터 계신 이가 천천만만의 천사들에게 옹위되어 보좌에 앉으시고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다는 다니엘 7:9, 10의 심판의 광경으로부터 그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2장에서 지적하였듯이 “인간의 법정 제도에서도 배심원이 있고 재판관이 있으며, 배심원이 재판 받는 사람의 유무죄에 대한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조사심판에서 이루어지는 결정들을 이해하는 방법이 그래야 한다고 본다. (414.2)
 이 과정에서 누가 배심원인가?
 천사들이 관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