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8:14의 대속죄일 배경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소를 옹호하는 것(법적으로 정결케 하는 것)의 의미 및 기능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하나님께서 연중 내내 성소로 희생제물을 가져온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하신 속죄의 첫 번째 국면(
레 4:20, 26. 31, 35 등) 후에 있는 대속죄일은 속죄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주요 국면을 제공한다. 이 두번째 국면에 성소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에서 정결케 되는 것은 심판자로서의 하나님께서 옹호되며 그분이 죄 있는 백성들을 용서하심으로써 생긴 사법적인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참조
삼하 14:9)을 상징하는데, 이런 일은 일반 법정에서 의로운 재판관이라면 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 25:1; 왕상 8:32). 연중 내내 그리고 대속죄일에 드려진 희생 제물들이 가리키는 그리스도의 결정적인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용서를 통해) 의롭다 하실 때 그분이 의롭다하심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롬 3:26). 용서를 경험한 후에도 남는 질문은 이것이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신 자들을 구원하실 때 그분이 공정하다 여김을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이 진정으로 계속하여 믿을 것인가?(참조
골 1:21~23). 그분은 믿음을 끝까지 지킨 충성스런 자들만을 참으로 구원한다는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자신을 옹호하는(
단 8장) 마지막 시대 심판[재림 전 심판]을 통해(
단7장) 이 질문에 답하신다. 속죄의 두 국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오직 온전한 공의와 온전한 자비를 함께 제공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랑이라는 당신의 품성의 두 국면인 사랑과 공의(
출 34:6, 7; 요일 4:8)에 완전한 균형을 이루신다(
시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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