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 지구상의 에덴에서 처음으로 죄와 마주 대하셨다. 범죄한 자들을 대하시는 그분의 태도는, 우리가 다음 장에서 보게 되겠지만, 변함없이 조사적(investigative)성격이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미 발생한 사건의 모든 정황을 완전히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담과 하와 그리고 뱀의 주장에 대해 조사심판(Investigative Judgment)을 행하셨다(
창 3:1). 그 다음 그분은 저들을 심리(審理)하신 역순으로 형을 언도하셨는데, 뱀이 가장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뱀부터 시작하여 하와 그리고 아담의 순(順)으로 내리셨다. 하나님의 판결은 그가 유혹하여 범죄케 한 각 사람의 죄책의 책임이 뱀에게 있음을 드러내었다. 이것으로 미루어, 모든 죄에는 두 부분 즉,
(1) 사단의 유혹과
(2) 죄인의 동조(同調)행위가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사정을 최후로 살피실 때, 사단의 역할이 간과되지 않을 것이다. 이 사실이 대속죄일의 여러 예식들 중 이 의식의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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