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제단으로의 부르심 제6부 위험에 처한 관계 제37장 성소 봉사는 교육 과정이다
 미군이 스콧 오그레이디 대위를 적국에서 구출할 때에 왜 보스니아를 멸망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이유는 분명하다. 그렇게 하면 적뿐만 아니라 오그레이디 대위와 무고한 사람들이 죽게 되기 때문이다. 핵무기가 빠를 수는 있지만 오그레이디 구출을 위한 좋은 해결책은 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미군은 오그레이디 구출 팀이 위험을 감수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방법을 택해야만 했던 것이다. (324.1)
 하나님이 전능하시기에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면(창 1) 왜 사단을 말 한 마디로 바로 사라지게 하지 않으셨을까? 왜 우리는 창세기 3장의 후반부를 하나님께서 ‘사단아 사라져라’라고 말씀하시니 사라졌더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사단이 더 이상 있지 않았고 지구가 다시 회복된지라. 하나님께서 그가 만든 모든 것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이렇게 끝맺지 못하는 것인가? (324.2)
 하나님께서는 내 컴퓨터 스크린에서 “사단”이라는 단어를 삭제할 수 있는 것처럼 빨리 우주에서 사단을 멸절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어떻게 이루셨는가? 문제는 사단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된 존재 가운데 사단이 일으켰던 반역적인 사상이었다. (324.3)
 이러한 사상은 사단을 멸망시킨다 해도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사상을 어떻게 없앨 수 있겠는가? (325.1)
 선지자 이사야는 우리가 루시퍼四유피나 사단으로 알고 있는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라 불리는 존재의 가슴 속에 어떻게 죄가 시작되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325.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사 14:12~14).
(325.3)
 “내가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이것은 레위기 19:2에 나와 있는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라는 개념과는 다른 것이다. 사단은 하나님의 거룩한 품성을 닮기를 원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단지 지극히 높으신 자의 힘과 권력만을 갖고 싶어 했던 것이다. (325.4)
 사단의 주장은 아주 호소력 있어 보인다. 나는 나의 신이 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겠다. W. Ε. 헨리는 “굴하지 않으리(invictus)”라고 알려진 시에서 잘 표현했다· (325.5)
그 문이 얼마나 좁은 가가 문제가 아니라
두루마리에 어떻게 형벌이 기록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네
내가 내 운명의 주인이고
내 영혼의 선장일세
(325.6)
 하와는 뱀을 통해 말해진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졌다. (326.1)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 지라(창 3:4~6).
(326.2)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많은 천사들이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갔다. (326.3)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계 12:7~9).
(326.4)
 사단을 따라간 천사가 얼마나 되는가? 요한계시록 12:4은 우리에게 하늘 천사들의 삼분의 일을 뜻하는 “하늘 별 삼분의 일”이 용을 따라갔다고 설명하고 있다. (326.5)
 하늘엔 얼마의 천사들이 있는가? 우리는 정확한 숫자는 알지 못하지만 다니엘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삼분의 이의 충성된 천사들을 묘사하고 있다. (326.6)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10). 사도 요한도 비슷한 계시를 보았다.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계 5:11). 이것만 보아도 수많은 천사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27.1)
 우리는 우주 가운데 홀로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이 우주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창조물들의 화목을 책임지고 계신 것이다. (327.2)
 천사들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이 생긴 다른 우주 거민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욥기 1:6~7에 나와 있다. (327.3)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
(327.4)
 이 구절은 구약시대에 하늘에서 열린 한 회의를 묘사하고 있다. 왜 사단이 그 곳에 있었는가? 바로 지구를 대표하여 간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지구의 통치권을 주셨다(창 1:28). 그들은 이 지구라는 행성의 대표자라는 권리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면서(창 3) 그들은 그 통치권을 사단에게 넘겨 주어야만 했다(요 12:31). 이렇게 해서 아담과 하와는 하늘 회의에 참석하는데 있어서 사단을 그들의 대리자로써 선택한 것이었다. 사단이 지구의 대표자로 그 회의에 참석했다면 다른 대표자들은 다른 행성들을 대표해서 왔음이 분명하다. (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