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왕역〉에는 이 본문이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평안도 만들고 악도 창조하나니 나는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여호와니라” 이 본문의 단언이 너무 두드러져서, 초기 기독교 시대의 이단인 마르시온(Marcion)은 이 본문을 이용하여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이 다름을 입증하려 하였다. 이 본문 외에 다른 본문들 (참조
암 3:6; 렘 18:11; 애 3:38)도 하나님을, 악을 만드신 분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완전하고 의로운 하나님, 공의롭고 정직하신 하나님(
신 32:4), 죄악을 기뻐하지 않고 악이 없으신 하나님(
시 32:4), 인간에게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베풀고자 하시는 하나님(
렘 29:11), 그분 안에는 어둠이 없고 빛이신 하나님(
요일 1:5), 악에게 시험을 받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약 1:13)이 어떻게 악의 창시자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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