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마찬가지로 신약의 기자들도 복음 이야기가 적어도 예표와 상징의 형태로는 구약에 이미 예언되어 있었다고 믿었다. 그들은 주의 종에 대한 이사야의 묘사를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 보았다(
마 18-21장;
행 8:32-35; 벧전 2:21-25). 그리스도의 고난과 관련해서는 이런 관점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사 자기의 그리스도의 해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행 3:18)라고 단언하였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셔야 하는 이유를 구약에서 찾고(
행 17:2, 3) 고린도의 신자들에게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고전 15:3). 그는 또한 아그립바 왕 앞에서도 자신은 모세와 선지자들이 되리라고 한 일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에 대해서만 말하였다고 고백하였다(
행 26:22, 23). 베드로는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었얻나니”라고 기록하였다(
벧전 2:24). 이 성경절의 후반부는 장차 올 종이 겪을 대속적 고난에 대한 이사야의 묘사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사 53:5). 이는 또한 앞에서도 이미 언급된 부분 곧 고난 당하는 종에 대하여 더 광범위하게 기술하고 있는
이사야 52:13-53:12의 일부분으로, 여기에서 그 종은 존귀케 된 후에 자기를 핍박한 자들을 구원하고 죄를 범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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