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견해들을 살펴보면,
알마를 대단히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제의적 의미의 신부, 젊은 왕비 곧 왕의 배우자, 시온,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상징, 임마누엘 족속 이사야의 아내, 정체불명의 한 젊은 여자, 처녀 마리아 등등). 그러나 전후 문맥에 비추어 볼 때
알마는 이사야의 아내를 가리키거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한 젊은 여자 곧 하나님께서 유다의 대적들을 보내시기 전에는 선악을 분별할 만큼 다 자라지 않을 아이를 가진 젊은 여자(
사 7:16)를 가리킬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아하스의 시대 너머까지 미치는 압축된 예언으로서 처녀도 가리킬 수 있는데,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1) 신약(
마 1:22, 23)이 이런 식으로 해석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마태는
이사야 7:14을 축자적으로 인용하는데, 히브리어
알마를
“처녀”를 의미하는 헬라어
파르쎄노스로 번역한다. 그는 이사야의 예언이 구체적으로 마리아에게서 성취된 것으로 해석한다 처녀 앞에 쓰인 정관사는 특정한 처녀 곧 성령이 덮어(
눅 1:35),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 1:18~21)이라 불리는 아들을 낳은 처녀를 가리킨다.
(2) 아하스는 여호와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증할 표 곧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어떤 비상한 표징을 구하라는 명을 받았다(
사 7:10, 11). 그러나 그가 그것을 거절하므로
알마가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예언이 나오게 되었다. 결혼할 나이가 찬 젊은 여자가 아이를 낳는 것은 비상한 일이 아니지만 남자를 모르는 처녀가 그러는 것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마리아에게 주어진 예언의 시나리오에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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