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다니엘 9장의 이슈들 제24장 칠십 이레의 목적
 여러분은 참으로 영감적인 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화려한 석양을 그린 그림을 보거나 아름다운 한편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것을 경험했을지 모른다. 그 석양을 그린 화가나 아름다운 음악을 지은 작곡가가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하던 순간에 어떻게 느꼈을지 생각해 보라! 우리 모두는 때때로 영감적인 순간을 경험하고, 또 그 영감이 우리가 재능을 가진 어떤 일과 연관이 되어있을 때, 우리는 그 행위를 하면서 특별한 기쁨을 느낀다. (292.1)
 다니엘은 가브리엘이 그를 찾아왔을 때 그런 것을 느꼈던 것이 분명하다. 가브리엘이 자신에게 말한 것을 시로 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놀랄 일도 아닌 것이, 그의 동족이 본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성을 재건할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앞 장에서 우리는 다니엘 9:24에 나오는 그 시의 첫 두 행을 살펴보았으며, 그 내용은 칠십 이레에 대한 것이었다. 내가 이번 장에서 다루게 될 24절의 나머지 부분에서, 가브리엘은 칠십 이레의 목적을 설명하였다. 그 구절이 시의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시로서 한 줄씩 분석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논의의 편의상 매 행에 번호를 붙여놓았다. (292.2)
 윌리엄 셰이는 24절의 마지막 여섯 줄을 다음과 같이 세 쌍으로 배열한다.1) (292.3)
 첫째 쌍
 1. 허물이 그치며

 2. 죄가끝나며 (292.4)
 둘째 쌍
 3. 죄악이 용서되며

 4. 영원한 의가드러나며 (293.1)
 셋째 쌍
 5.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6.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293.2)
 조금 전에 24절의 첫 두 줄에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칠십 이레가 그의 백성과 그들의 성 예루살렘을 위하여 “따로 정해졌다”고 말하였다. 가브리엘이 의미한 것은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을 위한 유예의 기간을 칠십 이레까지 연장하셨다는 것이고, 그 기간은 490일, 연—일 원칙을 따르면 490년과 같다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이해한다. 이 은혜의 기간은 기원전 457년에 시작하였고 기원후 34년에 끝났다. 이 연대들을 구하는 계산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언급할 것이고, 이번 장에서는 그 490년 동안에 일어나리라고 가브리엘이 말한 것을 일차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것이 24절의 마지막 여섯 줄이 말하는 내용이다. 이어지는 논의에서 나는 그 여섯 줄을 하나씩 설명하려고 한다.

 
연—일 원칙에 대해서는 제27장에서 상세하게 다룰 것이다. (293.3)
 첫째 쌍
 처음 두 줄에서 가브리엘은 하나님이 은혜의 기간인 490년 동안에 유대인들이 세우기를 바라셨던 의로운 사회를 언급한다. (293.4)
 제1행:“허물이 그치며.”
 이 구절에서 “허물”로 번역된 히브리말은 페샤이며, 그 낱말은 “반역” 이라는 일차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우리는 앞에서 보았다. 기원전 605-586년의 포로 생활에 앞서, 유대인들은 느부갓네살에 대항하여 반역을 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일차적인 반역은 하나님께 대한 것이었으며, 그것이 그들의 바벨론 유수의 원인이었다. 이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그들이 반역을 끝내고 그분께 충성을 보여드릴(490년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윌리엄 셰이가 말하였듯이, “[가브리엘의 설명]이 시작되는 구절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대하여 반역 대신 그들의 충성심을 나타내도록 촉구하신 유예의 기간을 한정한다.”2) (293.5)
 제2행: “죄가 끝나며.”
 “끝나며”에 해당되는 히브리말은 하탐(hatam)인데, 그 낱말은 “봉(封)하다,” “완결하다,” 또는 “끝내다”3)를 의미한다. 거의 모든 영어 번역 성경들은 가브리엘이 의도한 것을 “끝내다”(to bring to an end)로 이해한다. (294.1)
 이 행에서 “죄”에 해당되는 히브리말은 핫타트이며, 앞서 본 바와 같이 일반적인 죄를 통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앞줄을 보충한다. 합쳐서, 두 줄은 유대인들이 “그들의 사회의 죄 많은 상태를 끝내고 ∙∙∙ 의로운 사회를 건설”4)하도록 하는 격려이다. 그들이 이렇게 했다면, 그들은 지금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특별히 세상에 그분의 사랑과 구원을 전달하는 민족으로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다른 선택을 하였음을 신약은 보여준다. (294.2)
 둘째 쌍
 둘째 쌍의 두 줄은 유대인 은혜의 기간인 칠십 이레의 끝에 가까워서 예수께서 행하실 일을 말해준다. (294.3)
 제3행:“죄악이 용서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