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악의 영향과 지배는 분만의 순간부터가 아니라 태내(胎內)에서 태아가 형성될 때부터라고 보았기 때문에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죄인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만일 장애인으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참조:
출 20:5, 34:7;민 14:18). 그리고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로 여겼기 때문에 그들을 만나는 것조차도 싫어했다. 그러나 길을 가시던 예수님은 구걸하고 있는 가련한 소경을 목격하시자마자 마음이 동정심으로 측은해지셨고 그를 고쳐 줘야겠다고 생각하셨다. 선천적인 장애자들은 부모의 죄 때문이라는 그 당시의 보편적인 사상을 평소에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던 제자들은 마침 구걸하는 선천적 맹인을 보자 예수님께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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