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천사가 누구의 타작마당에 나타났는지를 알기 위해선 분석이 조금 필요하다. 이 두 기사에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이라는 두 이름이 언급된다. 구약에서 두 개의 다른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예컨대, 아브람/아브라함 야곱/이스라엘, 이드로/르우엘, 요람/여호람, 요아스/여호아스, 여호야긴/여고니야 등등). 이런 관습은 고대 애굽과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볼 수 있다. 예컨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왕하 15:29)은 불(Pul)로도 불렸다(
대상 5:26). 한 사람의 개성, 기능; 경험, 혹은 삶의 정황 등이 바뀌면 제2의 이름이 주어지기도 했다. 야곱(
“빼앗는 자”)이 얍복강 가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 이스라엘(
“하나님과 겨뤄 이김”)이 된 것이 그런 예에 속한다(
창 32:28). 그러므로 아라우나가 오르난과 동일인이라고 해서 놀랄 필요는 없다. 아라우나라는 이름은 왕의 공식적 칭호였다고 제안하는 자들도 있다.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