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총회 성경연구소의 성경 난해 문제 해석 구약의 난해 문제 질문 27 누가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라고 다윗을 부추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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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삼하 24:1). (149.1)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대상 21:1). (149.2)
 다윗의 인구 조사에 관한 위의 두 기사는 같은 사건을 묘사하는 평행 구절이 상충되는 전형적인 본보기로 인용되곤 한다. 사무엘하에 의하면 다윗으로 인구조사를 하게 한 분이 하나님이셨는데. 왜 역대기의 기자는 사단이 다윗을 격동시켜 이스라엘의 수를 세도록 했다고 말하는가? 그렇다면 인구를 조사하는 것이 왜 잘못인가? (149.3)
 이스라엘의 인구조사
 이스라엘에서 인구를 조사하는 것이 원래 악한 일은 아니었다. 광야에서 40년간 방랑하던 기간의 초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헤아리라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가족과 종족을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군대대로 계수하되”(민 1:2, 3). 그리고 광야의 방랑 기간의 끝 즈음에 모세에게 같은 일을 하라는 명이 주어진다(26:2). 두 번째 인구조사에서 이스라엘의 무장된 군사의 총수가 40년 전의 수보다 줄어들었음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인구조사는 정복된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데 유용한 기준을 제공하였다. (149.4)
 다윗이 인구조사를 실시한 이유
 인구조사 자체에 잘못이 없었다면, 다윗이 인구를 조사했을 때 이스라엘이 왜 그토록 가혹한 징벌을 받아야 했는가? 역대상 21:14에 의하면, 다윗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70,000인이 죽음을 당했다. 그 대답은 역대상 21장 바로 앞에 있는 몇 장들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장들은 대적을 물리친 다윗의 승리에 대해 기록한다. 이 장들에 다윗이 블레셋, 모압, 암몬, 아람 족속 등을 물리쳤다고 기록돼 있다(18~20장). 다윗이 성공으로 우쭐해져 자기가 보기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군대를 증강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는 인구 조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은 이것이 현명하지 못한 조치임을 깨닫고 다윗을 만류하려고 물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로 죄가 있게 하시나이까?”(21:3). 그러나 다윗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왕으로 이런 행동을 하도록 부추긴 것은 자만과 야망이었다” (선지자와 왕, 747). 하나님께서 요압의 입술을 통해 다윗에게 마지막 경고를 주셨는데도 왕은 단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불쾌히 여겨 이스라엘에게 징벌을 내리셨다. (150.1)
 누가 다윗을 부추겨 인구조사를 하도록 했는가?
 인구조사를 일으킨 장본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 세상사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허용적인 의지에 대해 말해야 한다 히브리 사고에 따르면 하나님이 허용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분이 한 것처럼 여겨진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하나님께서 사단이 욥을 괴롭히도록 허용하셨고(욥 1:12), 또한 그분은 바로가 자신의 마음을 강퍅케 하도록 허용하셨지만 자신이 직접 그렇게 한 것처럼 말해진다(출 7:13, 22; 8:15), 그리고 그분은 사울이 실패할 것을 아셨지만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선택하도록 허용하셨다. (150.2)
 사무엘하 24장역대상 21장에 나오는 평행 기사에서 몇 가지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1) 다윗은 인구조사를 함으로써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기로 선택했다는 데 책임이 있다.

   (2)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의 대적인 사단은 인구를 조사하도록 다윗을 격동시켰다는 데 책임이 있다.

   (3) 하나님은 사단이 다윗을 격동시키도록 허용하셨고. 다윗이 자신의 야망을 따라가도록 허용하셨다는 데 책임이 있다. (151.1)
 결론
 위의 두 성경 구절은 더 넓은 문맥에 비춰보면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한다. 두 기사 모두 맞다. 히브리 사고에서 하나님은 자신이 허용하신 것을 자신이 하신 것처럼 간주된다. 그분은 사단에게 자유를 주어 다윗을 격동하여 죄에 빠지도록 했고, 그분은 또한 다윗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그가 죄를 짓기로 선택하도록 하셨지만, 궁극적으론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으로 돌려진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격동시키거나 사주하여 악을 행하도록 하지 않으시고, 다만 그들에게 자유를 주어 악을 선택하도록 허용하실 뿐이다. (151.2)
 Samuel Koranteng-Pipim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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