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쯤 앞에서 나는 신정론에 대한 웹스터 사전의 정의, 즉
“하나님이 악의 존재를 허용하는 것이 정당함을 옹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자연 신학의 한 체계”라고 한 것을 인용하였다. 하지만 궁극적인 신정론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악의
존재를 허용하신 것을 옹호하는 것일 수는 없다. 궁극적인 신정론은 악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 그래서 그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 성경에 따르면 악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해결은 마지막 때 그분의 영원한 의의 나라가 세워짐으로써 실현된다는 사실을 내가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이렇게 속죄일은 그 날에 악의 문제가 해결되고, 그 날이 이스라엘 종교력으로 1년의 끝에 돌아온다는 점에서 강력한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속죄일은 또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의미의 대쟁투 주제를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참으로 신정론-대쟁투 주제-은 이스라엘 성소 의식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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