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가나에서
만드신 “좋은 포도 음료”는 그것이 강한 포도주이기 때문이 아니라 신선하고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이었기 때문에
“좋은 포도 음료”였다. 예수께서 새 가죽 부대의 비유를 통하여 권하셨다는
“새 포도 음료”는 끓이거나 여과된 발효되지 않은 포도액이었다. 왜냐하면, 새 가죽 부대 조차도 새로운 포도주 발효 과정 중 생기는 가스 압력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자신을
“먹고 마시는 자”로 묘사한 것은 그가 포도주를 마셨다는 것을 암시하지
않고, 그가 사람들과 식사 때나 언제든지 어울리셨다는 말이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구속하는 피를 기념하는 것으로서 마시라고
명령하셨다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은 인간의 타락, 부패, 신의 진노를 나타내는 발효된 포도주가 아니라, 발효되지 않은 순수한 포도즙으로써 이것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흠 없는 피를 적절히 상징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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