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 영달의 희망과 왕의 총애를 잃고,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산 것을 알고 실망한 발람은 자기 스스로가 선택하였던 사명의 길에서 되돌아 왔다. 발람이 집에 도착한 후에는 하나님의 성령의 제어하시는 능력이 그를 떠나고, 다만 이제까지 제지해 왔던 그의 탐욕이 그를 지배하게 됐다. 그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발락이 약속한 보상을 얻고자 하였다. 발람은 이스라엘의 번영이 저희가 하나님께 순종함에 달려있고 저희를 죄에 빠뜨리지 않고서는 저희를 전복시킬 길이 없음을 알았다. 이제 그는 모압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에게 저주가 내리도록 할 방법을 조언함으로 발락의 환심을 사고자 결심하였다.
발람은 즉시 모압 땅으로 돌아가 왕 앞에 자기의 계획을 아뢰었다. 모압인들도 역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방패가 되실 것을 깨닫고 있었다. 발람이 제안한 계획은 이스라엘을 우상숭배로 유인함으로 저희를 하나님과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만일 저희를 바알과 아스다롯의 음탕한 예배에 참석시킬 수 있다면 저들의 전능하신 보호자는 저희의 원수가 되실 것이며, 저희는 곧 저들 주위에 있는 맹렬한 호전 민족들의 희생제물이 되고 말 것이다. 왕은 쾌히 이 계획을 받아들이고, 발람은 자신이 이곳에서 머물러 이것을 수행하는데 조력하였다.
발람은 악마적인 계책이 성공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저주가 당신의 백성에게 임하여 무수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벌을 받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죄를 벌하신 하나님의 공의는 유혹자들을 그대로 두시지 않으셨다. 발람은 이스라엘과 미디안 백성 사이에의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였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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