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약에 나타난 주요 사건 기사 내용을 그 당시의 한 역사적 사건일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이 지적한 말씀(
고전 10:7-11; 롬 14:4)대로, 장차 일어나게 될 한 예언적 사건으로써 주께서 참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해 주시기 위하여 성경에 기록케 하셨다고 이해가 된다면-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여기서 우선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의 시므온 종족 족장 살루의 아들 시므리(Zimri)와 미디안의 한 종족 두령 수르의 딸 고스비(Cozbi)는 각각 두 부류를 대표할 수 있다 하겠다. 첫째는 더 과거에 거슬러, 노아 홍수 때에 물로 심판을 받았던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창 6:1-5; 벧후 3:6)을, 두번째로 장래의 것으로, 장차 불로 심판을 받게 될(
벧후 3:7) 타락한 그리스도교와 이교를 각각 예표 할 수 있다 하겠다. 따라서 이들 남녀의
“음란한 결합”은 곧 타락한 그리스도교와 이교의
“음란스런 야합”을 상징하는 것이 되겠다. 그런데 실은 이와 같은 상황이 실질적으로 교회 역사상, 버가모 교회 시대인 A.D. 313년부터 모압 왕 발락을 예표한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하나님의 타락한 선지자 발람을 예표한 교회 역사의 비조요 가이사랴 교회 감독이었던 유세비우스의 야심적이요 탐욕스럽고 음흉한 계교로 그리스도교의 교의에다가 아폴로 태양신 숭배의 이교적 교의를 접붙였다. 그리하여 A.D. 538년에,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Uustinianus I, 재위 A.D. 527-565)의 칙령으로
“로마 교황권”(the Roman Papacy)이 확립되자, 교회의
“이교화”(Paganization)가 더욱 급속히 진행되어, 부패하게 되면서 로마 가톨릭 교회의
“황금 시대”가 전개되고,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Gregorius, VII, A.D. 1073-1085) 때 그 절정에 이르렀다. 이 시대를 서양사에서는
“세계의 암흑 시대”라 했다. 세기적인 오랜 암흑의 밤은 점점 사라지고 곧 동틀 새벽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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