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람은 그 길로 집에 돌아와서 자기가 한 일들을 생각했다. 이 때 그는 하나님의 영이 자신으로부터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느끼자, 버림받은 것을 깨달았다. 그뿐만 아니라 왕으로부터 약속된 아무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것을 감지했을 때, 발람은
“탐닉하다”(발라암, Βαλαάμ
6))는 뜻을 가진 자기의 이름과 같은 본성이 폭발해서 분통을 스스로 가누지 못했다. 발람은 이제라도 놓친 왕의 약속한 그것이라도 되찾기 위해 무엇인가 서둘러 궁리해야 했다. 주술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했다면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그 언약을 파하게 해서 그들 스스로 저주받아 멸망을 자초하는 방안을 짜내야 했다.
(3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