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상으로는 천사 숭배 같은 제의적인 경건이 사람들에게 겸손의 연습 같이 보이지만 사실상은 거짓된 겸손이다(
골 2:23). 그것들은 육체적 교만의 열매이다. 그들은 자신이 마치 천사적 권세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라도 한 듯이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과 행위는 우리가 영적 건강과 성장을 위해 마땅히 의존해야 할 한 분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막고 갈라놓는 담벽과 같은 것으로서의 율법은 십자가로 소멸되었다. 그러나 도덕적 율법은 그 의무가 독립적인 것이고 또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에 존중되는 것이다(
롬 2:14). 그리스도는 율법의 분리 기능을 폐하셨을 뿐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 자체는 폐하지 않았다.
골로새서 2장 14절 이하와
에베소서 2장 14절 이하는 유대 율법의 성취를 말하고 있다. 그 성취는 그 율법의 도덕적 요구와 그 처벌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 율법의 독립적이고 보편적인 도덕법적 성격은 전혀 손상됨이 없이 보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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