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 시대는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 없이 역사하는 성령의 시대였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는 지난 시대의 특성이었던 지역주의, 인종주의, 민족주의, 계급주의 같은 차별주의나 우월주의가 극복되는 보편주의의 시대였다. 그 이전 시대가 지역주의의 시대라면 새 시대는 세계주의의 시대였고 기독교 신앙은 세계주의적인 새 시대의 새 종교였다. 국경과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는 세계적이며 보편적인 신앙이었다. 기독교는 새 시대의 새 종교였다. 따라서 민족 종교로서의 유대교는 낡은 종교였고 세계주의의 새 시대에 마땅히 그 종말을 고해야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역적, 민족적, 국가적 종교체제로서의 유대교에게 종말을 예언하였다.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막 13:2) 하였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 4:21-23)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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