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론은 연회장이 한 말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적용하고 이 동사의 폭 넓은 사용 용례를 간과한다. 연회장의 발언은 특정 사람들을 향하여 한 것이 아니라 잔치를 여는 이들 간에 흔히 있는 일반적인 행태에 관해서 언급한 말이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 음료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 거늘 ∙∙∙ ”(
요 2:10). 이 발언은 많은 주석가들이 인정하듯이 일단의 사람들 이 취한 상태를 실제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고용된 연회장이 늘 상행하는 상투적 수단의 한 가지에 관한 말이다.
24 또 한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은 희랍 어 동사
메투스코가 취한다는 것을 전혀 시사하지 않고
“자유롭게 마시다(to drink freely)”를 의미할 수 있는 점이다. 하버트 프레이스커(Herbert Preisker)는 이
신약성경 신학 사전에 기고한 이 동사에 관한 소논문에서
“메투오(methuo)와 메투스코마이(methuskomai)는 신약성경에서 대부분 문자적으로 ‘술취한’과 ‘술취하다’를 뜻하여 사용되었다. 메투스코마이는 질이 낮은 포도 음료를 손님들이 취한 후에만 내어 놓는다는 행태와 연관하여 요한복음 2:10에서는 윤리적이나 종교적인 판단 없이 사용되었다.”25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