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번역을 하는 것과 관련된 세 가지의 주요 철학 혹은 이론들 때문에 세 가지 유형의 다른 번역이 생긴다. 형식적 번역은 번역 과정에 단어 대(對)단어의 동등성을 강조한다. 이 과정은 원어인 히브리어/아람어와 헬라어의 좀 더 정확하고 문자적인 번역을 제공한다. 결과는 탁월한 스터디 바이블(주해 성경)이다. 그러나 그 독본은 때때로 경직되고 부자연스러우며, 원어의 미적 질과 억양이 상실될 수 있다. 역동적 번역은 단어 대(對) 단어의 동등성 대신에 의미 대(對) 의미의 동등성을 강조한다. 번역자는 동등한 생각이나 의미를 대표할 수 있는 관용적 용법으로 번역을 재구성한다. 역동적 번역의 장점은 동시대의 관용어 사용 가독성과 명확성이다. 그 결점은 해석이 오해 혹은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번역자의 해석의 정확성이나 부정확성에 달려 있다. 의역(paraphrase)은 역동적 번역보다도 훨씬 더 원어에 대해서 자유롭다. 진지한 교리 연구보다는 헌신적 용도를 위한 것이 보통이다. 의역은 번역이라기보다는 해석인 경우가 더 많으므로 독자는 그것을 사용하는 법에 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99.8)
 번역의 어려움과 번역의 상이한 방식들이 제시되었으므로 성경 연구자는 번역본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단일 교단이 마련한 성경 번역은 특정한 교리들을 지지하기 위해서 편파적이거나 왜곡될 수도 있다. 동일한 약점이 균형과 많은 지성들의 조언이 없는 단일 번역자의 성경 속에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주해나 해석의 체계를 담고 있는 성경들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을 위한 단순한 현대어 번역들도 중요한 성경 주제를 왜곡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좀 더 해석적인 번역본들은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아람어/헬라어와 비교할수 없다면 엄격한 단어 대(對) 단어 번역본과 부지런히 비교해야 한다. (99.9)
 B. 역사적 맥락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것이 그 원래의 환경에서 의미했던 것을 가장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 해야 한다. 각 교훈이 어떤 상황 가운데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아야 한다. 즉 역사적 배경,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어떤 상황 아래서 말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런 것들을 파악할 때 성경 기별을 현재 환경에 적용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다. (100.1)
 1. 신뢰할 만한 역사로서의 성경
 구약과 신약의 흐름 속에 있는 모든 인물, 사건, 제도들은 사실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역사 기록의 부분으로 제시된 것이다 후기의 구약 선지자들, 예수, 신약 기자들은 반복해서 창조와 홍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언급한다. 사실상 모든 신약 기자들은 창세기 1-11장의 역사성을 명시적으로 혹은 암시적으로 인정한다(참조 마 19:4, 5; 24:37-39; 막 10:6; 눅 3:38; 17:26, 27; 롬 5:12; 고전 6:16; 고후 11:3; 엡 5:31; 딤전 2:13, 14; 히 11:7; 벧전 3:20; 벧후 2:5; 약 3:9; 요일 3:12;유 11, 14;계 14:7). 후대의 성경 기자들도 족장들, 출애굽기 그리고 구약과 신약 역사의 다른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것들을 시공간 속에서 이뤄진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사이의 사실적인 상호관계에 관한 믿을 만한 기술로 해석하였다. (100.2)
 성경 이야기들의 역사적 맥락은 진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성경 기록에 제시된 것과는 다르게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다. 신약기자들은구약에 대한 그들의 해석 속에서 구약의 일반적 흐름과 세세한 내용까지도 놀랄 만큼 분명하게 알고 있음을 보여 준다(참조 행 7장;고전 10장). 신약 기자들의 표상학적 논증은 이 역사적 실재들의 표상이 되는 인물, 사건, 제도들의 역사적 진실성을 가정한다. (100.3)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현대 비평주의 학자들과는 대조되게, 그러나 앞서서 구약을 해석한 신약기자들과는 조화되게, 성경에 기초한 해석학은 여섯 개의 문자적이고 계속적인 24시간으로 이루어진 날들 안에 발생한 이 세계의 창조(창 1, 2장) 및 문자적이고 세계적인 홍수(창 6-9장)에 관한 성경의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것은 마찬가지로 족장 이야기들(창 12-50), BC 15세기의 출애굽(출애굽기-신명기;왕상 6:1), 가나안 정복(수 1-12장), 성경의 다른 역사적 주장들의 역사성을 받아들인다. 구약과 신약의 초자연적이고 기적적인 역사도 포함한다. (100.4)
 2. 개론적인 문제들
 성경 기자들의 내적인 성경 해석학 속에서 다양한 “개론적인 문제들”(성경의 책들의 연대, 저자, 생활환경)이 주목을 끈다. 이 문제들은 때때로 영감 받은 기자의 주장에 중요하다. 주어진 곳에서 본문의 선포는 본문의 저자, 연대기, 생활 배경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예를 들면, 다윗의 저작인 시편 110편(이 시편의 표제에 기록된 대로)은 예수가 자기의 메시아 신분을 논증하는 데 중요하다(마 22:41-46). 다윗의 저작은 메시아의 예고된 부활에 대해 유대인들을 확신시키기 위한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행 2:25-35). 창세기 이야기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아브라함의 칭의의 “삶의 자리(배경)”는 칭의가 이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전에 발생했다는 것을 로마인들에게 보여 주려고 한 바울의 논증에서 중요하다(롬 4:1-12). (100.5)
 현대의 많은 비평주의 학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성경에 기초한 해석학은 오경을 후기에 다양한 문서들을 편집한 것이 아니라 모세가 기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참조 출 24:4, 7; 34:27; 신 31:9-11; 수 1:7, 8; 왕상 2:3). 이사야는 이사야서 전체의 필자로 받아들여졌다(사 1:1;참조 마 3:3; 8:17; 12:17-21). 다윗은 표제에 그의 것으로 돌려졌거나 신약 기자들에 의해 다윗의 것으로 언급된 시편들의 필자이다(73개의 시편;마 22:41-46; 행 2:25-35 등등). 솔로몬은 잠언의 대부분과 아가와 전도서의 필자이다(잠 1:1; 10:1; 25:1; 아 1:1; 전 1:1, 12, 13). 육 세기의 포로이며 정치가였던 다니엘은 그의 이름이 붙은 책을 저작하였다(단 8:1; 9:2; 마 24:15). 스가랴는 그의 이름이 붙은 책 전체를 기록하였다(슥 1:1).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의 기자이며(벧후 1:1), 복음서 기자인 요한은 계시록을 썼다(계 1:1-4). (101.1)
 성경의 몇몇 책은 저자, 시대, 또는 기록할 당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명백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책들의 개론적인 문제들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모든 타당한 성경적 정보 위에 기초하고 그것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얻을 수 있는 성경의 외적 증거들에 비추어 보는 것이다. (101.2)
 3. 역사적 배경
 특정 상황의 역사적 배경은 성경에 의해 제공된 정보와 성경의 외적 자료들에 의해 제공된 조명에 의해 주어져 있다. 따라서 각각의 개별적 사건의 배경 뿐 아니라 거룩한 역사 전체를 아는 것은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드러내는 데 중요하다. 이 지식은 이전 사건들에 관한 후기의 암시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예를들어, 예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든 것”을 말씀하셨을 때(요 3:14), 그는 분명하게 민수기 21:4-9을 언급하신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유브라데강이 마르는 것(계 16:12)은 바벨론의 멸망의 빛 가운데에서 보아야만 하는데, 이것은 예레미야 51장에 예언되었고 메대 바사인들을 위해 길을 내려고 유브라데 강의 물줄기를 바꿈으로 성취되었다. (101.3)
 성경 속의 역사적 배경의 자료들은풍부한 고대 문학 작품들을 통해서 증가된다. 특별히 유용한 것으로는 외경과 위경들이 있고, 〈타르굼〉과 후기 랍비 자료들이 있다. 필론과 요세푸스 같은 저자들도 성경을 더욱 잘 이해하는데 기여한다. (101.4)
 과거 200년간 근동 전역에서 이뤄진 고고학적 발견들은 성경시대의 사람들, 사건들, 생활양식 등에 관해 빛을 비추어 주었다. 족장시대의 다양한 관습들은 마리, 누지, 에블라에서 발견된 문서들에 의해 조명을 받고 있다.모세율법 속의 높은도덕 기준과 신적 입법자의 품성에 기초를 둔 법은 그 시대의 다른 법들과 차이가 있지만, 모세 율법은 함무라비 법과 같은 BC 2천년기의 법들과 상당히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비록 그 내용은 독특하지만 성경에 있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 구조는 BC 2천년기 히타이트 종주국 왕과 그들의 봉신국 왕들 사이의 종주 언약의 구조를 닮았다. 바벨론의 설형문자 문서들은 왜 벨사살 “왕”이 왕국에서 셋째 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단 5:29). 즉 부왕(父王) 나보니두스(Nabonidus)가 비록 부재중이긴 했지만 여전히 합법적인 바벨론의 왕이었다. (101.5)
 마찬가지로 신약에 대한 이해는 신약이 기록된 1세기의 유대교와 로마 세계에 관한 종교와 사회 망(軸)에 관한 지식에 의해 큰 도움을 받는다 예를 들면, 예수와 바리새인들의 논쟁은 유대인 분파들에 대한 연구로부터 조명을 받는다. 디모데후서 4:6-8의 운동 경기와 고린도후서 2:14의 황제의 개선 입성은 그 시대의 배경에 비추어 봐야 이해된다. (101.6)
 다른 많은 요소들이 역사적 배경 속에 포함되어야 한다. 연대기(사건이 일어난 때)와 지리(사건이 발생한 곳)는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무게, 측정 단위, 화폐 체계 등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 외에도 고려해야 할 만한 것으로는 히브리 책력, 절기들의 순환, 동식물, 도시화, 군대 전술, 기후와 농업 등이 있다. (101.7)
 4. 세속 역사에서 발견되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
 수 세기 동안 성경학자들은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의 역사성, 다니엘서에 언급된 메대 사람 다리오의 존재 여부 같은, 성경 기록 속의 여러 가지 역사적 세부사항에 대해 정확성이나 사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무엇보다도 성경 속에서 역사적으로 부정확하다고 주장되어 왔던 많은 것들은 더 많은 연구의 빛 속에서 사라졌다. 예를 들면, 19세기 말까지 학자들은 성경에 언급된 히타이트 민족(참조 창 15:20 등)이 결코 존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20세기 초기에 이뤄진 수십 년간의 발굴들을 통해서 히타이트 문명의 전모를 보여 주는 증거들이 드러났다. 또한 19세기의 많은 학자들은 족장 시대의 풍습들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지, 마리, 에블라와 기타 족장 시대의 발견물들은 족장 기사에 묘사된 모든 풍습과 유사한 것들을 제공했다.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