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정치적인 요인이 그 이야기의 일부일지라도 저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말의 강간은 무엇보다도 나단이 다윗의 죄에 대하여 선언한 형벌과 관련이 있다.
“당신이 그 사람이오!”라고 한 그 유명한 말 뒤에 따르는 내용의 주요한 부분은 다윗의 생애의 여인들에(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12:8에서 여호와께서 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그의 주인의
나쉼(
nashim)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아내들” 혹은
“여인들”을 뜻하는 통칭어이다. 어떤 학자들은
12:8로부터 다윗의 아내 아히노암이 사울의 아내 중 같은 이름을 가졌던 사람이라고 하지만 성경의 다른 곳에는 다윗이 사울의 아내 아히노암이나 그의 첩 리스바와 관계를 가졌다는 암시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윗의 사울의 다른 여인들 즉 딸들과의 관계이다. 사울은 자기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기로 했다가 번복하였고(
삼상 18:17), 그 대신 자기의 다른 딸 미갈을 주었다(
20-28절). 비록 사울이 그녀도 한때 다른 남자에게 주었지만(
삼상 25:44), 다윗은 아브넬과 흥정하여 미갈을 도로 찾아왔다(
삼하 3:13). 여호와께서 참으로 사울의
“여인들”을 다윗의 손에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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