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A. 계시—영감—조명
 계시—영감의 교리는 성경을 해석하는 모든 일의 기초이다(참조 계시/영감 IV, V). 성경 기록에 따르면 하나님은 진리의 구체적인 진술 속에서 그 자신과 그의 뜻을 그의 선지자들에게 나타내셨다(히 1:1). 성령의 영감을 통해서 그는 그 선지자들이 신적 계시를 신뢰할 만하고 권위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달 할 수 있게 하셨다(딤후 3:15, 16; 벧후 1:19-21). 선지자들에게 영감을 주신 동일한 성령이 신적 계시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찾는 자들의 마음을 조명할 것에 대해 약속하였다(요 14:26; 고전 2:10-14). (88.1)
 B. 해석의 필요
 성경의 기별은 그 신비들을 풀기 위해서 어떤 비법적인 열쇠를 필요로 할 만큼 감춰져 있거나 모호하지 않다. 성경은 온 인류를 위한 계시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러나 유한한 인간은 스스로 무한하신 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욥 11:7-9; 사 55:8, 9; 전3:11; 롬 11:33, 34). 더군다나 죄는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눈멀게 만들었기 때문에(롬 1:21; 엡 4:18; 요 9:39-41) 그들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할 수가 없다. 인간의 이해가 가진 문제 때문에 하나님은 성경에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마련하셨고, 성령은 성경의 진리로 인도하신다(요 16:13). 부활 후에 엠마오로 가는 길에 예수는 친히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디에르메뉴오](눅 24:27). (88.2)
 이미 구약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책임을 맡았다(레 10:11; 신 33:10; 말 2:7). 그들은 다른 상황들 속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해석하였다(신 17:8-11; 겔 44:23, 24).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였다(느 8:8). 이것은 히브리어를 더 익숙한 아람어로 번역하는 것과 그 뜻을 최근에 돌아 온 포로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포함하였다. (89.1)
 신약은 성경 해석이 모든 교회의 과업이며 소수의 전문가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증거한다(행 17:11; 엡 3:18. 19; 5:10, 17). 빌립은 이사야 53장의 뜻을 구스 내시에게 해석해 주었다(행 8:30, 31).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오르쏘토메오, “바로 자르다”) 혹은 “정확하게 다루라”(새미국표준역)고 교훈하였다(딤후 2:15). 고린도후서 2:17에서 바울은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많은 사람들과 같지 않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헬라어는 카펠류오(“행상을 다니다”)인데, 이것은 속임수를 쓰곤 했던 행상인들을 암시함으로 이 용어는 “불순물을 섞다”를 뜻하게 된 것이다. 말씀을 혼잡하게 하고 부패하게 하는 이들의 존재는 조심스러운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89.2)
 성경이 기록될 때의 시간과 공간과 문화로부터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 성경 해석의 필요는 더 요구된다. 성경의 정경은 거의 2,000년 전에 마감되었다. 우리 대부분은 성경이 기록된 장소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다. 심지어 중동의 거주자들도 성경 시대와는 매우 상이한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89.3)
 다양한 언어들(성경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은 번역과 해석을 필요로 한다. 상이한 사회 관습, 상이한 시민적, 군사적, 정치적 제도들, 상이한 경제적, 기술적 조건들, 상이한 사고 양식 등,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것들이 해석학적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89.4)
 C. 해석학:정의와 범위
 누가복음 24:27에서 “설명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디에르메뉴오(디아+헤르메뉴오)는 영어의 “hermeneutics”(해석학)와 관계가 있다. 해석학은 해석하는 학문이다. 성경 해석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과 과정들을 연구하는 것이다. 성경의 자료들로부터 우리는 성경 해석학의 3대 주요 과제를 도출할 수 있다.

   (1) 성경의 인간 기록자들이 그들의 청중 혹은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의도했던 것을 이해한다(참조 행 2:25-31).

   (2) 성경의 말씀들을 통해서 신적 저자가 전달하려고 의도했던 것을 파악한다. 그것을 인간 기록자나 그의 동시대인들이 언제나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벧전 1:10-12).

   (3) 성경 기별의 형태와 내용을 오늘날의 인간에게 전달하고 적용하는 법을 배운다(참조 마 5:17-48; 벧전 1:15, 16). (89.5)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