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마지막] 이레의 절반”에 메시아가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것이다(단 9:27) 왜냐하면 그가 무자비한 죽음을 당하여 “끊어져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26절). 메시아의 희생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의 동물제사는 쓸모없게 되었고 구약의 의식법은 성취를 이루었다. 이 메시아의 희생은 예언 시간표에 의해 정해진 대로 정확하게 AD 31년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그의 부활과 승천 후에 그분은 “가장 거룩한 곳에 기름부으”셨다(24절). 이것은 그리스도의 매일의 봉사인 하늘성소 봉사의 시작을 나타낸다. (952.2)
 다니엘 9:24“네 백성[이스라엘]과 네 거룩한 성[예루살렘]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혹은 “잘라 내어졌다”라고 말한다(Owusu-Antwi 121-123). 다니엘 8, 9장의 예언에서 다른 어떤 시간 단위가 등장하지 않으므로 이것은 오직 2,300 주-야 또는 연(年)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기간으로부터 “일흔 이레” 또는 490년이 “잘려 나온” 것이다. 다니엘 8, 9장에 나온 시간 예언인 2,300 주-야 또는 2,300년 그리고 “일흔 이레” 또는 490년 모두 메대-바사의 시기에 시작된다. 그것은 490년이 2,300 주-야의 시작점으로부터 잘려져야 함을 의미한다. (952.3)
 만약 490년의 시작의 정확한 해를 알 수 있다면, 2,300년이 시작하는 정확한 해 또한 알 수 있다. 다니엘 9:25은 490년이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때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 예루살렘의 회복과 중건은 두개의 서로 분리된 모습으로 보이지만 서로 연관된 국면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예루살렘의 종교 정치적 자율성과 자치 통치를 회복하는 것과 예루살렘의 물리적 중건을 말한다(Owusu-Antwi 378-382). 다니엘 9:25에서 말하는 칙령은 이 두 국면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 (952.4)
 성전을 중건하라는 고레스의 칙령(스 1:2-4)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다리우스 1세의 칙령 또한 마찬가지인데(6:1-12), 그것은 단지 고레스 칙령의 반복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칙령 둘 다 성전의 중건을 말하지만 다니엘 9:25에 명시된 것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952.5)
 성경에 나오는 그 다음으로 주요한 칙령은 에스라 7:12-26에 기록된 아닥사스다 1세 제7년에 내려진칙령이다. 이 칙령은 다니엘 9:25에 언급된 칙령의 성취로서 그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 그것은 예루살렘의 중건과 회복 둘 다에 대해서 언급한다. 왕의 칙령은 예루살렘의 정치 종교적 자율성과 자치 통치를 회복시켰다. 이스라엘은 희생제물을 사서 드릴 권한을 받았고(스 7:17) “네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자”를 법관과 재판관으로 임명할 권한을 받았다(25절). 그 칙령은 심지어 구금과 재산 몰수와 유배와 사형을 포함한 사법 집행권도 주었다(26절). 그의 통치 7년에 내린 아닥사스다 1세의 칙령은 또한 예루살렘을 “중건”하는 국면에 있어서도 온전한 성취를 이루는데, 예루살렘의 물리적인 중건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스 4:7; 11-16을 보라). (952.6)
 아닥사스다에 의해 내려진 그 “칙령”다니엘 9:25의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중건하는 두 가지 조건을 성취한 유일한 칙령이다. 애굽의 천문학 자료, 바벨론의 천문학 자료, 유대의 역사적인 자료 그리고 바벨론의 역사적인 자료와 같은 고전적이고 역사적인 자료들에 근거해 볼 때 그 칙령과 그 귀환은 BC 457년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Shea 1991, 121-126). BC 457년은 다니엘 9장의 490년의 기산점이며, 그로부터 490년이 “잘라져 나온” 다니엘 8장의 2,300년의 기산점이다. (952.7)
 “일흔 이레” 또는 490년이 BC 457년에 시작되었고 이 기간은 2,300년으로부터 “잘려 나왔”다고 말해 주는 다니엘 9:24, 25을 근거해 볼 때, 2,300년 또한 BC 457년에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기간의 “정한 때 끝”은 AD 1844년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히브리어 본문에서 복수와 접속사가없는 “주-야”의 표현은 역사적인 시간의 “연수”를 말하는 것임을 또한 알 수 있다. 2,300 “주-야”는 문자적인 2,300년이다. 2,300 주야는 BC 457년에 시작하여 AD 1844년에 종결된다. 그러므로 1844년은 하늘 성소의 정결이 시작되는 해인 것이다. (953.1)
 다니엘 7장은 하나님의 하늘 심판이 반드시 1798년 이후에 시작됨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인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영원한 나라를 받을 때 그 심판은 마쳐짐을 알려주었다. 다시 말하면 천상 심판은 다니엘 7장에서 명확하게 보여 준 것처럼 정한 때 끝에 일어난다. 다니엘 8장9장은 이 심판이 정확하게 언제 시작하는지 말해 주는데 그 심판은 하늘 성소의 회복 또는 정결이라는 말로 언급되고 있다(14절). 1844년에 하늘에서 재림 전 조사심판이 시작되었다. 이 심판은 “정한 때 끝”(17, 19절)의 기간에 행해지며 이것은 요한계시록 14:7“그의 심판의 시간”과 조화를 이룬다. (953.2)
 (3) 지상 성소 봉사의 표상에 나타난 시기
 재림 전 심판이 “정한때 끝”인 1844년에 시작되었다는 묵시문학으로부터의 증거에 더하여 고대 이스라엘의 성소 봉사는 마지막 심판의 첫 번째 국면의 시기에 대해 표상학적인 증거 자료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953.3)
 지상 성소에서 행해지는 활동들은 매일의 봉사와 매년의 봉사로 나눠진다. 매년의 봉사는 속죄일에 이루어졌다(레 16; 23:26-32; 민 29:7-11; Hasel 1981을 보라). 속죄일은 히브리어로 욤 킵푸르이다. 연중 제사제도의 마지막 날인 이 날은 또한 정화와 정결을 가리키는 “정결의 날”로 번역될 수 있다(레 16:19, 30). 이것은 표상학적으로 다니엘 8:14이 언급하는 하늘성소의 정결과 상응한다. 다니엘 8:14레위기 16장 사이의 연결은 레위기 16장에서 “성소”와 속죄일의 활동들에 대해서 일관되게 “성소”(히브리어 코데쉬)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것처럼 또한 그 개념에 있어서도 상호관련이 있다. (953.4)
 하늘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원형적 역할(히 6:20; 7:3, 15-17)과 함께 하늘의 성소가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단 9:24), 우리 주께서는 중재와 중보(롬 8:34; 딤전 2:5; 히 7:25)라는 매일의 봉사를 시작하셨다. 그분은 모든 믿는 자에게 “더 좋은 언약”(히 7:22)을 토대로 더 좋은 봉사(히 8:6)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하신다(롬 5:2; 엡 2:18). 그는 “새롭고 산 길”(히 10:20)을 제공하시며 우리는 그 길을 통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히 4:16). 하나님이 정하신 바로 그 시간(단 9:26, 27)에 갈보리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가 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보증하며(히 10:19) 하늘 성소에서 우리는 자백한 죄에 대해 용서를 받게 된다(요일 2:1, 2). 이때 우리의 죄는 하늘 성소로 옮겨진다. (953.5)
 그리스도께서 하늘 대제사장으로 취임한 후에 시작한 봉사는 표상학적으로 지상의 제사장이 속죄일 이 전에 행하는 매일의 봉사와 상응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심판과 성소 정결의 일을 행하시는데, 이것은 표상학적으로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행한 봉사의 성취이다. (953.6)
 속죄일은 심판의 날이었다(레 23:29). 속죄일의 주요 국면은 매일의 봉사 기간 동안에 하나님이 주신 모든 규례를 지켜온 신실하고 충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매일의 봉사에서 죄를 용서받는 표시로 적절한 희생 제물을 믿음으로 드렸다. 이것은 성소 봉사의 첫 번째 국면이며 이 매일의 봉사를 통해 속죄일에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설 수 있었다. 그들에게 속죄일은 심판을 통해 무죄를 입증하는 날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따랐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 계획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953.7)
 심판의 날인 속죄일의 또 다른 국면은 죄를 처벌하는 보응의 심판이었다. 이 특별한 날(29절)에 자신을 겸비하게 하지 않았던 불충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백성들로부터 “끊어”질 것이었다. “끊어지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해서 또는 사형에 의해서 생명을 잃어버리는 것을 가리키는 전문 용어이다. 그러므로 속죄일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 신실하게 남아 있음으로 무죄를 입증 받고 생명을 얻든지 아니면 배역과 불충실을 고집함으로 정죄받고 죽음을 맞이하는 날이었다.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이 심판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자들은 속죄일의 경험을 할 수 없었다. (954.1)
 연중 성소 봉사의 마지막에 이루어지는 이 거대한 의식의 날의 시기는 “정한 때 끝”에 있을 원형적인 하늘 속죄일의 시기와 유사하다. 그러므로 재림 전 심판은 원형적으로 지상 성소 봉사의 속죄일과 상응한다(참조성소 II, III). (954.2)
 성경에 나타난 이러한 주요한 일련의 증거는 성경학도들에게 전 세계적인 최후의 심판의 첫 번째 국면인 하늘의 재림 전 조사심판의 시기에 관해 분명하게 말해준다. 그것은 AD 1844년에 시작되었으며 은혜의 시기가 끝나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마쳐질 것이다. (954.3)
 b. 재림 전 조사심판의 재판장
 최후의 심판의 첫 번째 국면에서 아버지 하나님이 재판장으로서 역할을 하신다. 다니엘 7:9은 하늘의 심판에서 재판장의 신원에 대해 구약의 유일한 명칭인 “옛적부터 계신 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비교 13, 22절). 다니엘 7:9에서 하나님은 위엄이 있고 존경 받을 만하며 지혜로우시다고 말한다. 다니엘 7:13“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인자”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인 하나님을 구별한다. (954.4)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모습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재판장의 모습과 조화를 이룬다. 요한계시록 14:7에서 우리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을 본다. 이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이전의 부름에 언급된 그분의 심판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재림 전 조사심판의 재판장이시다. (9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