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없는 인류를 위한 재림의 소망 제 15 장 재림소망의 절정
 도적과 같이 예상을 못함. 갑작스럽고 또 예상치 못했던 방법으로 자신이 다시 오신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사용하신 또 다른 은유(隱喩)는 예상치 못했던 도적의 침입이다. “만일 집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마 24:43). 이 은유는 사도 시대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울이 데 살로니가인들에게 그 내용은 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살전 5:2).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 때문에 예수님과 바울은 끊임없이 준비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 5:6). (294.4)
 엘렌 G. 화잇은 적절히 조언하기를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갑작스레 오신다는 것을 명백히 진술하고 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한순간의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고, 나태함 속에서 그분께서 오실 때를 내다보므로 준비를 미루지 않도록 시간을 측정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깨어 있으라 왜냐하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불확실성과 갑작스러움에 대한 예언은 우리로 하여금 우둔한 데서 깨어 열렬히 경성하고 또 고대하던 우리의 구주를 위해 우리의 경성을 재촉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5 (294.5)
 재림의 징조에 모순되지 않음. 그리스도의 갑작스런 재강림은 재림의 징조의 성취와 모순이 되지 않는 바 그 이유는 7장에서 본 것처럼 그것들의 기능이 재림의 정확한 때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고 오히려 끊임없는 준비를 하도록 용기를 주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의 일반적인 특성 때문에 재림의 징조는 각 시대에 어느 정도 성취가 된 것을 발견했으며 그리고 역사를 통해서 많은 신자들의 재림의 소망은 고양되고 있었다. 우리의 시대에 전대 미문의 재림 징조의 성취는 우리로 하여금 이익, 쾌락, 권세와 세상적인 명예를 추구하지 말고 우리 주님의 사업을 행하는 일에 실제로 가담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 24:46). (295.1)
 4. 영광스런 승리의 강림
 비천한 초림과 대조됨. 다양한 방법 가운데서 성경은 그리스도의 강림을 탁월한 영광스러움과 승리의 오심으로 묘사한다. 자신의 초림 때에 그리스도는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사 42:2; 마 12:19 참조)라는 여호와의 종에 관한 예언을 성취시키셨다. 진실로 예수께서는 자신의 공생애 기간 동안은 반복해서 그를 알리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교훈하셨다(막 8:30, 9:9). (295.2)
 그리스도께서 초라한 동리에 미천한 아기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오신 초림과는 극적인 대조를 이루며 그분께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가지고 정복자로서 다시 오실 것이다. 모든 피조물들은 어쩔 수 없이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을지어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95.3)
 하늘의 영광. 예수님은 친히 자신의 재림을 당신의 권세와 영광의 가시적이고도 우주적인 나타남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바울은 재림에 대한 서술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의 한 부분을 되풀이한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좋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 4:16; 골 3:4; 딛 2:13). (295.4)
 계시자 요한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재강림을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영광으로 빛나는 백마를 탄 자가 도래하는 것으로 비교한다. 그 뒤에는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은” 하늘의 군대가 따르고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는 이름이 “그의 옷과 다리에” 새겨져 있었다(계 9:11~16). (295.5)
 그리스도의 영광의 국면들. 그리스도의 재강림에 수반하는 영광은 다양한 방법으로 증거될 것이다. 첫째는 초자연적인 찬란함 속에서의 그리스도의 출현이다. 그리스도의 초림 때에는 자신의 초자연적인 영광의 증거가 거의 없었다. 재림시에는 다를 것이다. 계시자 요한은 영광스런 그리스도의 모습을 계시에서 보았다(계 1:12~18, 19:11~16). (295.6)
 그리스도의 영광은 영화로운 교회에서도 역시 나타날 것이다. 다니엘은 마지막 부활에 대한 언급에서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고 기록한다. 이 말씀들은 곡식과 가라지에 대한 비유의 결론 부분인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 속에서 반향(反響)을 찾게 된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 13:43). (295.7)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강림은 그분의 마지막 권능의 행위에서도 나타날 것이다. 이 행위는 구원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의 부활, 마지막 심판, 악인의 멸망과 이 현재 세상의 회복을 모함할 것이다. (296.1)
 5. 구름 타고 오심
 구름에 대한 말씀. 그리스도의 영광스럽고 장엄한 강림을 묘사하기 위해 성경에 사용된 가장 효과적인 심상은 아마도 그분의 “구름 중에 강림하시는 것”에 대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이 심상을 자신의 강림의 방법에다 사용하셨다. 자신의 강림에 대하여 질문한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는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30)고 대답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들에 의해 심문을 당하시면서도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저희가 보리라”(마 26:64)고 선언하셨다. (296.2)
 똑같은 말이 계시록에서도 사용된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계 1:7). 이 말씀의 기원은 구약 선지자들, 특히 “내가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단 7:13, 14; 욜 2:2; 습 1:14~18 참고)라고 기록하고 있는 다니엘에게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296.3)
 구름은 실제인가 상징인가? 그리스도의 재강림이 왜 구름과 관련을 맺고 있는가? 그것들은 하늘의 실제적인 영광인가 아니면 상징적인 영광인가? 어떤 사람들은 구름에 관한 말씀들을 단순한 은유적인 표현으로 흘려 버린다. 그런 견해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그 자신을 실제적인 구름을 통해서 나타내 보이신 것을 무시해 버린다. 그는 시내산에서 “빽빽한 구름”(출 19:11, 16)을 통해 말씀하셨으며 산을 두르고 있는 실제적인 구름의 형체 속에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셨다(출 24:15, 1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광야를 통해 인도하셨다(출 13:21, 22; 시 78:14, 105:39). (296.4)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셨을 때 언제나 구름이 성막을 덮고 있었다(출 40:34; 민 19:15~23) 과거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실제적인 구름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나타내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재강림이 찬란한 구름을 수반하게 될 것을 믿도록 하는 근거를 제시해 주기 위함이다. (296.5)
 그러나 성경 역사 속에서 “구름”에 대한 풍부한 뜻은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말씀에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296.6)
 권세와 영광.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에 대한 독특한 가시적 표현이 될 것을 언급하는 것이다. 구름이 하나님의 영광의 수레이고(시 104:3), 자신의 영광스런 임재를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것이므로 그 말씀들은 그리스도의 재강림시에 수반될 위엄과 찬란함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출 24:14, 15). (296.7)
 찬란한 구름이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보여질 것이라는 사실은 구속사 가운데 있는 결정적인 사건, 곧 구속의 완성과 하나님의 왕국의 설립을 나타내는 것을 암시한다. 찬란한 강림의 구름 속에서 각 시대의 영광(그리스도, 역자 주)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나타나게 될 것이다. (297.1)
 보상과 보복.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강림을 통해 신실한 자에게 보상을 주시고 불신실한 자에게는 형벌을 주시마고 한 자신의 약속을 이루실 것을 암시한다. 하나님께서 홍수 후에 “구름 속에”(창 9:13) 무지개를 두심으로 노아와 언약을 맺으시고 광야를 여행하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구름으로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은, 궁극적으로 재림의 구름이 나타나서 신자들이 그들의 순례 여행을 마치고 그들의 구세주께서 그들을 오랫동안 예비하신 약속의 땅으로 그들을 영접하실 때에 성취될 것이다. (2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