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성이 비묵시문헌과 묵시문헌의 예측에 영향을 주는 방식 또한 다르다(참조 II. B). (900.4)
 D. 성경적 형태의 묵시문학
 우리가 여기에서 묘사한 고전적 예언과 성경적 묵시문학 사이의 관계(묵시는 성경 예언의 일부이지만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을 지님)는 역사-비평학자들의 견해와 크게 다르다. 그들이 묵시문학이라는 장르를 정립하기 위하여 많은 비정경 자료들을 함께 끌어 모았기 때문에, 성경적 묵시문학은 별도로 존재하지 못하게 되었다. 오히려 그것이 성경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졌다. 아마도 성경의 등장 인물의 이름을 취함으로써 자신의 자료에 대한 신뢰성을 얻으려는 무명의 작가로부터 왔으리라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다니엘서는 다니엘이 쓴 것이 아니라 BC 2 세기경에 누군가가 썼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4장/마가복음13장/누가복음 21장의 묵시적인 예측을 하지 않으셨다.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를 쓸 때 유대인의 묵시문헌에서 빌려 썼다.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쓴 것도 아니다.(참조 성경 해석 IV. F. 1-4) (900.5)
 그러나 우리가 성경의 묵시문서를 따로 연구할 때, 우리는 근본적으로 다른 그림을 보게 된다. 우리는 유수 전 시대의 성경 예언 내에서 묵시문학이 발생한 것을 본다. 유수 기간 동안 묵시문학의 발전은 더 나아갔다. 다니엘은 그의 책의 많은 부분을 이 형식으로 제시한다. 마침내, 신약에서는 책 한 권 전체가 묵시로 기록되었다. 정경의 마지막 책에 걸맞게 묵시문학이 마지막 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900.6)
 성경 묵시문헌의 기원을 비정경 묵시문헌 장르로 추적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 성경 묵시문헌이 비정경 자료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대신에, 비정경 문서가 성경의 묵시문서를 모방하여 작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9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