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신학적 가르침과 종교적 활동으로 가정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역으로, 가정 역시 교회에 영향을 끼친다. 교회는 가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정이라는 구성단위의 인식, 우선순위, 관습 등이 신앙 공동체인 교회의 힘을 결정한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가정의 개혁을 외치면서 부터였다. 여호수아(
수 24:15-26), 에스라(
스 9:1-4), 느헤미야(
느 13:23-27), 말라기(
말 4:5, 6) 등이 그러한 지도자들이었다. 가정이 먼저라는 인식은
출애굽기 12:1-13에 나와 있는 첫 유월절의 묘사에 영원히 각인되었다. 구원의 피는 성전의 벽이나 학교 문이 아닌 각 가정의 출입문에 발랐으며, 바로 그곳에서 유월절 어린양을 먹었다(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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