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6:14에서 신자와 결혼하라고 명한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즉〈현대어 성경(Modern Language Bible)이 말하는 것처럼,
“어울리지 않게 불신자와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의와 불법 사이에 무슨 공통점이 있으며 빛과 어두움이 어떻게 함께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자신이 속한 신앙 공동체 안에서 결혼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는 그리스도교적인 원칙의 토대이다.
고린도후서 6:14의 명령은 특별히 그리스도인과 비(非)그리스도인의 연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나이, 교육, 계층, 문화 역시 결혼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현실과 생활방식의 관점이 서로 달라서 생기는 온갖 차이로 인해
“하나됨”에 대한 도전은 증폭된다. 더욱이, 근본적으로 다른 종교적 이해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은 특별히 역기능을 유발한다. 종교적 신념과 전통(즉 구혼 스타일에서 이것들이 지닌 역할, 약혼 패턴, 가정 재정, 식생활, 의복, 휴양, 심지어는 죽음과 매장과 사후세계에 관한 신앙 등)이 가족에게 미치는 강한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성경의 이러한 가르침은 이해할 만한 것이다.
(8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