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섯 번째 독종 재앙에서 곧
“강퍅”에 대한 일곱 번째 언급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다는 말을 읽을 수 있다(
9:12).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믿은 자들은 그들의 생명을 구했으나(
9:20) 바로는 여전히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9:30). 황폐시키는 우박 재앙이 그친 후 바로는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강케 하”였다(
9:34). 본문은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강퍅케) 한 것은 그의 죄였으며 그가 하나님을 거역했음을 분명하게 말한다. 그러므로 이 본문에 의하면, 하나님은 강퍅케 한 것에 대한 책임이 없다. 그리하여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다(
9:35). 바로의 마음이 강퍅케 된 것에 대한 묘사가 곧 바로 연속하여 나타나는데(참조
9:35;10:1), 이는 문제의 정도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는
출애굽기 10:1에서 하나님께서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하”였다고 말씀하신 것을 읽을 수 있는데, 이는 성경에서 자주 하나님이 막지 않으신 일을 자신이 하신 것처럼 묘사되는 대목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허용했다는 사실이 그분이 반드시 그것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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