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아브라함을 전 세계의 열방 중에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모든 믿는 자들의 아버지로 간주하였다(
롬 4:13; 16-24 참조).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믿는 유대인과 믿는 이방인)의 아버지이다.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는 대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
롬 4:16)이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한” 땅과 후손에 관하여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것은 문자주의 해석학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바울의 신학적 주석에 따른 것이다. 땅은 세상이 되었고, 나라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 신자들이 되었다. 그러므로
로마서 4장에 대한 풀러(D. P. Fuller)의 결론 즉
“바울은 아브라함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열방의 조상이 된다고 이해하였다”10는 것은 정확하다. 이것은 약속된 땅과 세계는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롬 4:16)는 바울의 진술과 일치한다. 이스라엘의 땅에 대한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분명해지며 그를 통하여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믿는 자에게 보증이 된다. 결국, 이스라엘의 언약은 그것을 받을 자가 자격을 갖추 었느냐에 관한 부분에서 조건적이다. 그 조건은 예수를 이스라엘의 메시아로 믿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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