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영원한 복음 제4부 죄와 심판 제10장 죄를 가리키는 낱말들과 아담의 타락
 하나님은 아담에게 직접 명령하셨고, 인간이 범죄한 후에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심문과 판결은 하나님이 명령하셨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이루어졌다(창 2:16; 3:11, 17). 이 구절들은 히브리어로 ‘명령하다’를 의미하는 ‘치와’(צִוָּה, ciwwâ) 동사를 사용하여 인간의 행위를 필히 지배해야 할 하나님의 절대적인 계명인 ‘미츠와’(מִצְוָה, micwâ) 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29 무죄한 세상에는 십계명이나, 오경의 613개의 세밀한 계명30이 필요하지 않고 단 하나의 계명으로 충분하였다. ‘그것으로부터 먹지 말라’(לֹא תֹאכַל מִמֶּנּוּ, l(ö´ tö´kal mimmennû) 는 정언적 금지명령이며,31 이 명령 그대로가 심판 선고의 기초가 되었다. (177.1)
 (3) 아담부부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이미 미혹이 있을 것을 알고 있었다
 창세기 3:5의 뱀의 주장은 하나님의 사랑과 절대주권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와 그분의 품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창세기 2장은 인간에게 호흡을 불어넣으시고, 반려자를 준비해 주시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매우 친밀하신 하나님을 보여준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사랑에 둘러 싸여 있었다.’32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언급은 하나님께서 최초의 부부와 매우 친밀한 일상적인 교제를 가지셨음을 암시한다(창 3:8).33 하나님은 친히, 혹은 그분의 부리시는 천사들을 통해서 인류의 시조에게 사단의 타락에 대해서 알려주고 사단이 그들을 유혹하기 위해 접근할 것임을 경고하셨다. (177.2)
 (4)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아담의 범죄는 고의적인 선택에 의해 이루어졌다
 사단이 금단의 과실을 아무리 매혹적으로 제시하며 유혹했을지라도 결코 사단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을 강제하여 범죄케 할 수 없었다. 지성적으로나 경험적으로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의 진정한 품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단의 유혹에 굴복한 것은 의도적인 반역이었고,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교만심의 결과이다. 저들의 죄는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반역이다. 그들은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고된 노동과 출산의 고통과 죽음을 당연한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비참한 처지에 빠졌다(창 3:16-19). (178.1)
 6) 온 인류의 타락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단순한 두 사람의 죄가 아니라 온 인류의 타락을 의미한다. 당시에 인류는 아담과 하와 밖에 없었다. 히브리어에서 ‘아담’(אָדָם, ´ädäm )은 ‘인간, 인류’ 혹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가리키는데 창세기 3장‘하아담’(הָאָדָם, hä´ädäm, ‘그 사람’)을 사용하고 있다(창 3:8, 9, 12, 20, 22, 24). 이것은 아담의 죄가 인류의 죄임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다.34 아담은 온 인류의 조상이며,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고,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 위에 왕노릇하게 되었다(롬 5:12, 17). 다윗은 죄의 치명적인 결과를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라고 고백했다. (179.1)
 아담의 범죄가 가진 전 인류적, 전 세계적 성격을 창세기는 가인과 라멕의 범죄, 대홍수 전 시대 사람들의 부패상을 통해서 여실히 보여준다(창 4:8, 23-24; 6:5). 대홍수도 인간성을 새롭게 하는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죗된 인간 본성은 그대로 남았고(창 8:21) 새 아담되는 노아까지도 부적절한 죄를 범한다(창 9:21). 인류는 또 다시 바벨탑을 통해 하나님께 도전한다(창 11:1-9). 인류 구원의 사명을 받은 이스라엘 민족의 부조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도 범죄한다(창 12:10; 20:2; 26:7; 27). 창세기는 믿음의 조상들을 전혀 미화하지 않고 저들의 약점과 죄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여 모든 인간이 범죄했다는 사실을 지적하여 죄 용서와 구원의 길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다. 온 인류가 죄인임을 강력하게 제시하는 것 중 하나는 ‘죽었더라’로 끝나는 족보들이며 창세기는 요셉의 죽음과 입관으로 끝을 맺는다(창 5; 11:28, 32 50:26). (179.2)
 참고 문헌
 1. 죄를 나타내는 용어들은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번역되고, 서로 같게 번역되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 용어로 번역을 고정 짓기는 쉽지 않다. 성경의 대표적인 다윗의 참회시인 시 51편‘핫타트’(חַטָּאת, Ha††ä´t), ‘아온’(עָוֹן,`áwön), ‘페샤’(פֶשַׂע, Peša`)가 모두 등장한다. 이들 외에 죄를 나타내는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죄과’(אָשָׁם, ´äšäm ‘범죄, 범죄행위’)는 범죄 행위로 말미암은 특별한 결과이고(창 26:10; 잠 14:9; 렘 51:5. 속건제: 레 5:19; 7:5; 왕하 12:16), ‘범죄’(מַעַל, ma`al)는 우상숭배처럼 지극히 큰 형벌을 가져오는 하나님께 대한 불충성이고(수 22:16, 22, 31; 대상 9:1; 10:13; 스 9:2, 4), ‘악함’(רַע, ra`)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죄의 추한 모습이고(창 6:5; 13:13; 민 14:35; 렘 13:10), ‘사악’ 혹은 ‘불의’(רֶשַׁע, reºša`)는 자기 유익을 위해서 공동체에 손해를 끼침으로 하나님 앞에서 이기심의 죄를 짓는 것이며(잠 10:2; 전 3:16; 미 6:10) ‘공동체에 유익을 끼친다’는 뜻을 가진 ‘의’(צֶדֶק, cedeq)에 반대가 된다. 참고, Waltke and Yu, 275. 신약에서 죄를 가리키는 전문 용어는 다음과 같다.

   (1) ‘하마르티아’(a`marti,a, hamartia). ‘목표를 벗어남’이라는 문자적 의미에서 하나님의 표준에 도달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실패함을 가리킨다(마 1:21; 롬 5:12, 13; 요일 1:9).

   (2) ‘파라코에’(παρακοή, parakoë). ‘들으려고 하지 않음, 불완전하게 들음’이라는 문자적 의미에서 하나님께 귀를 막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불순종, 불충성’을 뜻하며, 신약에서 세 번 등장한다(롬 5:19; 고후 10:6; 히 2:2).

   (3) ‘파라바시스’(para,basij, parabasis). ‘지나가다, 범하다, 미끄러지다’는 동사적 의미에서 금단의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율법을 고의적으로 범한 것을 가리킨다. 신약에 일곱 번 등장한다(롬 2:23; 4:15; 5:14; 갈 3:19; 딤전 2:14; 히 2:2; 9:15).

   (4) ‘파라프토마’(para`ptwma, paraptöma). ‘곁에 넘어지다, 걸려 넘어지다’는 동사적 의미에서 ‘미끄러짐’ 혹은 ‘오류’를 뜻한다. 로마서에 집중적으로 사용되었고, 특히 롬 5:15, 16, 17, 18, 20에서는 아담의 죄외 죄의 총체성을 가리킨다. 신약에서 19회 사용되었다(마 6:14, 15; 막 11:25; 롬 4:25; 5:15 <2회>, 16, 17, 18, 20; 11:11, 12; 고후 5:19; 갈 6:1; 엡 1:7; 2:1, 5; 골 2:13 <2회>).

   (5) ‘아노미아’(avnomi,a, anomia). ‘무법, 법을 깨뜨림’의 의미를 가지며,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 속에 죄가 정의 되었다. 신약에 15회 등장한다(마 7:23; 13:41; 23:28; 24:12; 롬 4:7; 6:19 <2회>; 고후 6:14; 살후 2:3, 7; 딛 2:14; 히 1:9; 10:17; 요일 3:4 <2회>).

   (6) ‘아디키아’(avdiki,a, adikia). ‘불의한 행동’을 의미하며 롬 1:29의 악행목록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다. 참조, John M. Fowler, ‘Sin’,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 ed. Raoul Dederen (Hagerstown, MD: Review and Herald Publishing Association, 2000), 238-239; G. F. Kittel,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Abridged) (Grand Rapids, MI: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85), 49-51, 772-773, 848, 654, 23.

 2. 어근 חטא(H†´)는 히브리어 동사로 237회, 명사로 356회, 아람어로 2회 사용이 되었다. 기본형(칼형) ‘하타’(חָטָא, Hä†ä´)는 181회, 명사로 ‘헤트’(חֵטְא, H놴) 33회, ‘핫타’(חַטָּא, Ha††ä´) 19회, ‘핫타아트’(הַטָּאת, Ha††ä´T) 293회, 기타 11회가 사용되었다. R. Knierim, ‘חטא to Miss’, TLOT 1:406-407. ‘핫타아트’(הַטָּאת, Ha††ä´T)는 ‘죄’로 155회(창 4:7; 18:20; 50:17), ‘속죄제(물)’로 135회 (출 29:36; 30:10; 레 4:8, 20; 겔 43:21)가 사용되었다. ‘핫타아트’는 신약의 ‘하마르타노’(a`marta,nw, ‘죄를 범하다’), ‘하마르티아’(a`marti,a ‘죄’)와 의미와 어원까지도 같다. Simon J. De Vries, ‘Sin, Sinners’, The Interpreters Dictionary of the Bible, ed. G. A. Buttrick (New York/ Nashville: Abingdon Press, 1962), 4:361; ‘חטאת’, HALOT.

 3. H†´ (חטא)는 삿 20:16에서 물매로 목표물을 맞추지 못하는 것을(וְלֹא יַחַטִא, wülö´ yaHá†ì´ ‘「물매가」 빗나가지 않았다’), 욥 5:24에서 가축을 잃는 것을 가리킴으로 그 구체적인 의미인 일탈을 표현하고 있다.

 4. Fowler, 237.

 5. 이것은 ‘죄악’(창 15:16; 19:15; 44:16; 민 5:15; 욥 20:27; 시 78:38), ‘죄책(罪責)’(출 28:38), ‘죄’(출 20:5; 28:43; 레 19:8), ‘불의’(레 16:21), ‘악’(출 34:7, 9), ‘허물’(레 5:1), ‘벌’(레 5:17) 등 다양한 말로 번역이 된다.

 6. 레 16:21-22 (개역개정판)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 (עֲוֹנֹת, `áwönöt)와 그 범한 모든 죄(~hey[ev.pi, Piš`êhem)를 아뢰고 그 죄(חַטֹּאתָם, Ha††ö´täm)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עֲוֹנֹתָם, `áwönötäm)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 지니라.’ 21절‘죄’(חטא, H†´)가 ‘불의’(עָוֹן,`äwön)와 ‘죄과’(פשׁע, pš`)를 포괄하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결론부에 해당하는 22절은 이 세 목록 중에 오직 ‘불의’(עָוֹן, `äwön)만 언급하여 ‘죄’‘죄과’‘불의’(עָוֹן, `äwön) 속에 포함시켰다. 킹제임스역은 וְאֶת־כָּל־פִּשְׁעֵיהֶם לְכָל־חַטֹּאתָם(wü´et-Kol-Piš`êhem lükol-Ha††ö´täm)을 ‘그들의 죄들 가운데 있는 모든 죄과’(21절)라고 번역하여 ‘죄’(חטא, H†´)와 ‘죄과’(פשׁע, pš`)의 관계를 제한시켰다. 밀그롬은 ‘불의’(עָוֹן, `äwön)를 주제어(key term)라고 했다. Alex Luc, ‘עון’, NIDOTTE 3:351; Jacob Milgrom, Leviticus 1-16: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1st ed. (New York: Doubleday, 1991), 25, 1043.

 7. 아가페신학사전, ‘죄책과 사죄.’

 8. Carl Schultz, ‘עוה’, TWOT 651.

 9. 유다는 베냐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은잔이 발견되었을 때 죄를 반드시 처벌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간접적으로 시인하였다.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적발하셨으니’(창 44:16). 그는 이런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은 전에 요셉에게 저들이 행한 악행에 대해서 하나님이 ‘처벌할 길’(עָוֹן, `äwön)을 찾아내셨기 때문으로 생각하였다. 참조, A. Cohen, The Soncino Chumash: The Five Books of Moses, with Haphtaroth, Soncino Books of the Bible (London/ Jerusalem/ New York: The Soncino Press, 1983), 274; Sarna, 305.

 10. Alex Luc, ‘פשׁע’, NIDOTTE 3:706.

 11. R. Knierim, ‘פשׁע Crime’, TLOT 2:1036. ‘페샤’(פֶשַׁע, Peša`)는 죄를 나타내는 다른 용어들과 함께 평행하여 사용되며 한글 개역개정판은 다음과 같이 다르게 번역한다. ‘악(עָוֹן, äwön)과 과실(פֶשַׁע, peša`),’ 출 34:7; ‘너희의 악(עֲוֹנְכֶם, `áwönkem)이 기억을 되살리며 너희의 허물(פִשְׁעֵיכֶם, Piš`êkem)이 드러나며’, 겔 21:24[29]; ‘그들의 허물(פֶשַׁע, Peša`)과 죄(חַפָּאתָם, Ha††ä´täm)를 용서하라’, 창 50:17; ‘내 손에 악이나 죄과(רָעָה וָפֶשַׁע, rä`â wäpeša`)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삼상 24:11[12].

 12. Ibid., 1036-37.

 13. Eugene Carpenter, Michael A. Grisanti, ‘פשׁע’, NIDOTTE 3:707.

 14. ‘페샤’(פֶשַׁע, Peša`)가 창 50:17에 2회 등장하는데 한글 성경은 서로 다르게 번역했다.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פֶשַׁע אַחֶיךָ, Peša` ´aHÊkä 네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לְפֶשַׁע, lüpeša) 이제 용서하소서.’

 15. Knierim, ‘פשׁע Crime’, TLOT 2:1033. 창 50:17에서 요셉의 형제들이 저들의 Peša` 를 요셉에게 시인할 때 사용한 것은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는 Peša` 의 정상적인 용법에 일치한다. 요셉과 그들 사이에 사회적 신분의 차이가 있음을 본 용어는 강조하고 있다. Luc, ‘פשׁע’, NIDOTTE 3:706.

 16. 제1부, 제3장 창세기의 신학적 구조 항목 아래의 ‘톨레도트’ 참조.

 17. 창 5장11장의 족보를 연대기적 족보(chronogenealogy)라고 표현한 사람은 하젤이다. Gerhard F. Hasel, ‘Genesis 5 and 11: Chronogenealogies in the Biblical History of Beginnings’, Origins 7, no. 1 (1980), 23-37; Gerhard F. Hasel, ‘The Meaning of the Chronogenealogies of Genesis 5 and 11’, Origins 7, no. 2 (1980), 53-70.

 18. 웬함, 48.

 19. 구약과 신약에서 현저하게 눈에 띠는 족보들은 다음과 같다. 창 22:20-24; 25:1-4, 12-18; 29:31- 30:24; 35:16-20; 35:22-26; 39:9-14, 40-43; 46:8-27; 삼상 14:50-51; 대상 1-9; 룻 4:18-22; 마 1:1-17; 눅 3:23-38. 이들은 창 5장11장에서 보는 연대기적 요소들을 담고 있지 않다.

 20. Hasel, ‘Genesis 5 and 11: Chronogenealogies in the Biblical History of Beginn ings’, 25.

 21. Hasel, ‘The Meaning of the Chronogenealogies of Genesis 5 and 11’, 69.

 22. Robert H. Mounce, Romans, The New American Commentary (Nashville, TN: Broadman & Holman, 1995), 141.

 23. 히브리어 문법을 통해서 볼 때 창 1-2장3장은 내용상 구분이 확연해 진다. 앞 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던 wayyiqtol 동사로 3장이 시작하지 않고 새로운 주제를 도입하는 명사와 더불어 완료형으로 시작하여 이행성(移行性) 구조를 매우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히브리어 구분의 기본형인 동사+주어가 아닌 주어+동사 형태—וְהַנַּחַשׁ הָיָה, wühannäHäš häyâ—를 통해서 ‘그 뱀(הַנָּחָשׁ, hannäHäš)’을 강조한다. Barry L. Bandstra, Genesis 1-11 : A Handbook on the Hebrew Text (Waco, Tex.: Baylor University Press, 2007), 166; Bruce K. Waltke and M. O’Connor, An Introduction to Biblical Hebrew Syntax (Winona Lake, IN: Eisen brauns, 1990), 129.

 24. 히브리어 본문은 정관사(הַ, ha)를 뱀(נָחָשׁ, näHäš)에 붙여 ‘그 뱀(הַנָּחָשׁ, hannäHäš)’이라고 지칭했다.

 25. ‘그런데 뱀은 ∙∙∙ 가장 간교하더라(עָרוּם,`ärûm)’를 LXX는 ‘가장 지혜롭더라 (Fronimw,tatoj, phronimötatos)’로 번역했는데, 이것은 ‘지혜로운’을 뜻하는 ‘프로니모스’(φρόniμος, phronimos)에서 온 단어이다. 예수님은 이 말을 지혜로운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사용하셨다(마 7:24; 10:16; 24:45; 눅 16:8).

 26. 성경에서 짐승이 말한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발람을 책망한 나귀의 사건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발람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일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섭리적으로 개입하셨기 때문에 단회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다. 참조, 민 22:27-30; 벧후 2:15-16.

 27. Fowler, 241.

 28. 창 3장의 타락기사와 약 1:13-15에서 죄를 범하게 되는 네 단계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유혹자(사단)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창 3:1, 4-5). 둘째, 욕심에 끌려 덫으로 끌려 들어간다(창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약 1: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셋째, 욕심의 산물로서 죄를 짓는다(창 3:6,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넷째, 죄의 결과는 사망이다(창 3:19,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약 1:15,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참조, Flint, 40-41.

 29. ‘미츠와(micwäh.), 계명, 명령은 ∙∙∙ 준수해야 할 일반적인 법률이라기보다는 꼭 순종해야만 하는 하나님께서 주신 구체적인 지시라고 일반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사례적인 것 보다는 정언적인 것을 강조한다.’ R. K. Harris, ‘Law in the OT’, ISBE 3:77. 참조, 창 26:5; 출 15:26; 16:28; 20:6; 24:12.

 30. 613개의 계명은 오경 속에 등장하는 명령들을 모두 분석해 낸 것이다. Shimon Kayyara (ca. 9C, Halochot Gedolot)가 자기 목적대로 분석했지만 법적 분석이 미흡하고, 후에 Eliezer ben Samuel of Metz (1115-1204, Sefer Yeraim)가 분석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Moses ben Maimonides (1135-1204)인데 후에 Moses Ibn Jacob Hagiz(1672, 1751, Eleh Ha-Mitzvot)가 Maimonides의 613 계명을 주석하였다. 참조, Jacob Neusner and others, The Encyclopedia of Judaism. (New York: Continuum, 1999), 3:1211, 1222, 4:1660. 613개 명령 중 ‘하라’는 긍정적 명령은 248개, ‘하지 말라’는 부정적 명령은 365개인데, 248개는 인간의 신체를 이루는 모든 부분의 총합이요 365는 일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일년 내내 온 몸으로 실천해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이란 뜻이 이 속에 담겨 있다.

 31. 히브리어에 금지명령은 ‘알’(אל, al) + 지시형 동사(jussive form), 혹은 ‘로’(לא, ’) +미완료형 동사(imperfect) 구문을 사용한다. 전자는 특정한 경우에 사용되는 명령인 반면에 후자는 현재와 미래에 모두 타당한 구속력을 가진 정언적 명령으로 전자보다도 강한 의미이다. Victor P. Hamilton, Handbook on the Pentateuch, 2nd ed. (Grand Rapids, MI: Baker Academic, 2005), 188.

 32. Bill T. Arnold and Bryan Beyer, Encountering the Old Testament: A Christian Survey, 2nd ed., Encountering Biblical Studies (Grand Rapids, MI: Baker Academic, 2008), 81.

 33. 창 3:8 ‘동산에 거니시는(מִתְהַלֵּךְ, mithallëk) 야훼’는 강의 재귀형동사(히트파엘)로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를 제시한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인류의 시조가 매일 하나님과 교류를 나누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에녹(창 5:22, 24), 노아(창 6:9), 아브라함(창 17:1, 24:40) 등은 습관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했다. Robert Jamieson, A. R. Fausset, and David Brown, ‘Gen 3:8,’ A Commentary, Critical, Experimental and Explanatory, on the Old and New Testaments(Oak Harbor, WA: Logos Research System, Inc, 1997); Mathews, Genesis 1-4:26, 239; Wenham, Genesis 1-15, 76.

 34. ‘고유명사로서 아담은 히브리어의 창세기 본문에 에덴 동산의 이야기 후에 등장한다. 창 4:25에서 이 단어는 고유명사로서 처음 등장한다.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 . 이전의 모든 구절에서 이 낱말은 인간을 가리킨다.’ Johnson Lim Teng Kok, Grace in the Midst of Judgment: Grappling with Genesis 1-11 (Berlin: W. de Gruyter, 2002), 137 n. 223.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