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은 또한 교회에게 복음 사역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촉구했다. 디모데전서 5:18에서 바울은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호소했다(눅 10:7; 마10:10). 디모데에게 장로들을 존중하도록 권고할 때(17, 18절) 그는 구약시대의 격언인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신 25:4; 참조 민 18:21; 느 12:44, 45). (754.8)
 비록 바울이 그의 복음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 교회의 도움을 항상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러한 지원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 그 요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754.9)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 육신의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전 9:11-14). (755.1)
 초기교회는 관대한 정신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권면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사도 시대의 교회는 모든 시대를 위한 청지기 직분의 모델이다. (755.2)
 사도 시대의 교회는 본을 세우고 기준을 제공했다. 애굽의 요셉과 열방 중의 이스라엘처럼 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진 자들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축복을 다시 온 세상으로 전해야 한다. 청지기의 본분은 그리스도의 비할데 없는부요함을동료 인간들과나누는 것이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 2). (755.3)
 신앙 공동체는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다양한 은혜를 궁핍한 세상과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서 존재한다. 이러한 은혜는 감정 그 이상의 것으로서 구체적인 상황과 실제적인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다. 그들의 필요는 때로 영적인 것일 수도 있고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다. 청지기는 어떤 곳에서든지, 어떤 경우에서든지 이런 필요들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755.4)
 E. 성경적 청지기직분:실제적 적용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표자들로서 최초의 부부와 그 후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들을 관리하는 청지기 직분을 위임받았다. 이런 것들에는 거룩한 은혜와 생명, 시간과 재능 부와 지구 자체가 포함된다(참조생활양식 II.C. 5). (755.5)
 1.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청지기직분
 하나님께서 내세뿐 아니라 현재에서(요 5:24; 10:10)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영원한 생명이다(요 3:16). 이것이 예수께서 널리 전파하신 “복음”이다. 승천하시기 전, 그분은 미완의 과업을 당신의 제자들에게 위임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 20). (755.6)
 바울은 은혜의 복음을 나누어야 할 책무를 깨달았다.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전 9:16). 그러나 그는 그 책임을 자신이나 동료 사도들에게만 국한시키진 않았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그는 “하나님이···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 썼다(고후 5:18). 그는 “주의 말씀이∙∙∙[그들]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들리”고,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믿음이 “각처에 퍼진 고로” 데살로니가 사람들을 칭찬했다(살전 1:8). 그는 또한 빌레몬의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할수 있기를 기도했다(몬 6). (755.7)
 마찬가지로 베드로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본분에 대하여 언급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했다(12절). 사도는 또한 신자들에게 그들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라고 요구했다(벧전 3:15). (755.8)
 요한계시록 14:6-12은 온 세상에 선포해야 할 좋은 소식 곧“영원한 복음”(6절)을 담고 있다. 초점은 하나님께 맞춰져 있는데, 그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은 이생의 암울한 상황을 초월하여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에 묘사된 영광스런 결과를 가리킨다. 복음이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사 창조 당시의 본래 목적이 성취될 수 있도록 세상을 구원하고 다시 새롭게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중요한 기별을 충만하게 나누는 것이 그리스도인 청지기직분의 본질이다. (756.1)
 교회는 점점 더 세속화되어가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진정한 청지기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자신의 취향을 고집하지 말고 과시적 소비를 억제하며, 최선을 다해 청빈한 나사렛 예수의 삶의 방식을 본받아야 한다. 이는 교회를 지켜보고 있는 자들에게 신뢰를 주도록 도울 것이다. (756.2)
 그러나 그리스도인 각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책임을 교회가 떠맡아주길 기대해서는 안 된다. 청지기 직분의 요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동료 인간과 모든 피조물을 섬기기 위하여 우리의 소유로써 최선을 다해야 하는 개인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756.3)
 말세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요한계시록 14장의 세천사 기별을 선포하는 데 동참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은혜로 주시는 구원의 수혜자로서 희망과 생명의 기별을 나누어야 할 의무가 있다. (756.4)
 2. 생명을 맡은 청지기직분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 근원인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롭게도 인류에게 생명을 위탁하셨다. 그분은 그것을 현명하게 관리하라고 요구하신다. (756.5)
 하나님은 풍부한 생명의 시여자로서, 생명을 그의 피조물들과 나누는 것을 기뻐하신다. 성경의 서술은 박진감 넘치고 억제할 수 없는 생명의 언어로 고동치고 있다. 그런 예로써 다음을 보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창 1:20-22). (756.6)
 하나님께서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아담은 산 존재가 되었다 그와 하와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28절). 청지기로서 아담의 책임은 생명을 낳고 모든 인간의 귀중한 생명을 보존하는 데 그의 창조주와 협력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 대답한 방식에 암시되어 있는 것처럼 가인은 분명히 이 책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동생의 생명을 보존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는데, 아벨의 피소리가 땅으로부터 호소했다는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창 4:10-12). 하나님께서는 가인을 불러 형제의 생명을 지켜야 할 청지기의 본분을 저버린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셨다. 마찬가지로 그분은 동료 인간들의 생명과 복지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지우신다. (7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