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나님의 대표자인 아담과 하와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인간을 지구를 돌보는 대표자로 삼으셨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 동일한 명령이 28절에서 반복된다. (748.7)
 창조 기사에 의하면, 남자와 여자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 창조주를 닮도록 창조되었다. 인간의 역할은 다른 모든 피조물의 역할과 다르다. 도덕적 요구는 그들에게만 적용된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때 특별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셨고 그분은 인간에게만 직접 말씀하셨다(26-30절). 엘렌 화잇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우월한 존재로 창조하셨다.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고, 따라서 그만이 신의 성품에 참여하고 창조주와 협력하며 그분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하나님의 아들과 딸들, 7). (748.8)
 하나님은 인간 부부를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심으로 세상을 다스리라는 그분의 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고 그들에게 특별한 임무 곧 피조물을 관리하는 청지기직분을 주셨다. 따라서 그분은 그들이 맡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을 풍성하게 축복하셨다.청지기로서의 인간의 책임은하나님의 형상의 한부분이다. (749.1)
 그러므로 아담은 하나님의 대표자가 되도록 특별하게 창조되었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아담과 하와만이 도덕적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 아래서 청지기가 될 수 있었다. “첫 번째 사람 아담”(고전 15:45)은 인류의 머리였다. 그가 창조주의 손에서 나온 것처럼 그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의도하신 모든 것을 대표했다. (749.2)
 모든 시대의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창세기의 기사는 주의 깊게 표현되어 있다.

   (1)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소유권 및 우선적인 권리

   (2) 땅을 “가꾸고 지키라”는 우리의 임무

   (3)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도덕적 존재로서의 우리의 책임과 의무 대표자로서의 아담과 하와의 신분은 시편 기자가 언급한 대로 타락 후에도 계속된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으니”(시 8:6;참조 인간론 I. B. 1, 2). (749.3)
 C. 하나님의 소유권을 상기시켜 주는 것들
 창조주로서 하나님은 피조물의 주인이자 유지자이기도 하다.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야훼의 것이로다”(시편 24:1).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시 50:10-12). 그분의 능력으로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신다(시 147:8). (749.4)
 1.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에덴동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청지기직분에는 제한이 있다. 청지기는 소유주의 물건을 소유주의 뜻과 무관하게 사용할 권리가 없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접근이 금지되어 있었고 청지기직분의 언약을 어기면 형벌을 받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경고였다. “야훼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하시니라”(창 2:16, 17). (749.5)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소유주의 자리를 취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들은 항상 청지기요 대리인이 될 것이다. 인간에게 주인 역할을 하도록 허용할 경우, 그들은 곧 신성의 가장 큰 특권을 가로채 독점하려 들 것이다(참조 죄론 HL B. 1-3). (749.6)
 2. 안식일
 아담과 하와가 경험한 첫날은 하나님의 특별한 쉼의 날인 안식일이었다(창 1:31-2:3). (749.7)
 청지기 개념에 비추어 살펴볼 때, 넷째 계명은 인간관계에 관한 하나님의 성명서이다.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다. 이 날은 “네 하나님 야훼의 안식일”(출 20:10)이다. 안식일 계명을 통해 생명체들은 자신의 유한성과 피조성을 상기하게 된다. 창조주는 그분이 자신의 세계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하고 계신다는 것을 피조물들에게 상기시키신다. 지상에 태어난 그분의 자녀들은 대리인이요 청지기인 것이다. (749.8)
 안식일 계명은 동료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10절). 청지기는 하나님의 대표자로서 모든 피조물에게 안식일의 쉼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750.1)
 하나님은 그의 형상으로 창조된 자들에게 주신 선물을 연속되는 평일들 속에도 넣어두셨다 심지어 안식일은 시간의 한 가운데 들어 있는 영원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다. (750.2)
 안식일은 또한 야훼와 피조물인 인간, 인간과 동물, 심지어는 인간과 지구와의 관계를 세워준다. 그리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과 창조주를 경배하는 것 사이에 상호 관계가 있음이 분명하게 규명되어 있다. 안식일은 혼자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 안에서 지켜야 한다는 것을 명시함으로써 하나님은 인간 사이의 적절한 관계를 묘사하셨다. 마지막으로, 동물을 노역에서 놓아줌으로써 창조주께서는 인간이 자신들의 지배 아래 놓여 있는 통치 영역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를 보여 주셨다(Birch 80). (750.3)
 안식일이 시간과 관련이 있으므로 그것을 통해 인간은 시간의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라는 문장 뒤에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 2:27, 28)는 진술이 뒤따른다. 보편적인 시간이라는 선물로서 안식일은 다른 모든시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안식일의 더 깊은 의미는 예수님이 모든 시간, 재능, 보물 그리고 몸이라는 성전의 주인이라는 점에 들어 있다(참조 창조 I. A. 1-4;II. C;안식일 I. A;II. A). (750.4)
 3. 십일조와 헌물
 안식일뿐 아니라 십일조와 헌물은 절대적인 의미에서 하나님만이 소유주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최초의 부부는 그들이 먹지 말아야 할 나무의 열매로써 이 점에 대해 교훈을 받았다(창 2:17). 죄를 짓고 동산에서 추방을 당한후에 이 소유권의 진리는 십일조 원리로써 강조되었다. (7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