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는 이렇게 선언한다. “그 옷은 인간 육체에 짜여진다. 인간의 몸(body)—그리스도의 육신—은 베틀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 옷은 예수 안에 짜여졌는데 독자와 내가 갖고 있는 동일한 육체 안에 짜여졌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와 동일한 혈과 육에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것인 동시에 나의 것인 그 육신이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취하신 것이며 그것은 독자와 내가 육체 가운데 입기 원하는 옷으로 하나님께서 직조하신 베틀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것을 지금 입히시기를 원하신다.”17
(105.3)
가장 완전하고도 상세한 발표는 1895년 대총회 때 존스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26편의 연구 중 여섯 연구가 성육신에 관한 것이었다. 이 발표문 가운데 존스는 그리스도의 본성은 ‘3, 4년’ 동안 깊은 연구 주제였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주제를 ‘한층 더’ 깊이 다루도록 그들을 인도하고 계셨다.19 존스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가르침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새로운 논리를 갖고 있다고 믿었다.
(105.4)
그 증거는 1892년 와그너가 영국에 도착한 후 존스에게 그리스도론에 대한 저술로 유명한 영국 국교도의 목사 에드워드 어빙의 기사들을 보낸 데서 찾을 수 있다. 존스가 어빙의 저서들을 읽고 또한 1895년 발표한 것들 가운데 논증과 표현들에 그의 견해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하 다.20
(106.1)
예수의 인성과 그리스도인 생애에 대한 실제적 적용에서 존스의 깨달음 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중요한 개념으로 요약할 수 있다. (106.2)
1. 그리스도의 타락한 인성
존스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타락하고 죄 있는 인성을 취하셨다는 것에 대해 다시 말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을 취하셨다는 것에 대해 전혀 의심 하지 않았다. 이런 류의 표현은 1895년 그의 발표 가운데 90번 이상이 나 있었다.21
(106.3)
이 기별에 대한 진실 여부를 확정하는 일에 상관치 않고 존스는 그의 논리를 설명코자 했다. 이런 목적으로 그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모든 인간의 공통된 기원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요지를 나타내고자 그는 히브리서 2장 11절을 인용하였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 시고” 이 성경절에 기초하여 존스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인성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태어난 사람으로부터 태어나셨다. ∙∙∙ 그 한 사람은 모든 인류의 근원이 되고 머리가 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족보는 우리의 족보와 같이 아담의 혈통을 이은 것이다. ∙∙∙ 육신을 따라 한 인간에게서 나온 모든 사람은 모두가 하나이다. 이처럼 인간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인성은 바로 우리의 인성인 것이다.”22
(106.4)
‘그것은 실제로 어떤 육체인가?’ 존스는 증명했다. “이 세상이 알고 있는 육체는 오직 어떤 종류의 육체인가? 여러분과 내가 가지고 있는 바로 그 육체이다.”(106.5)
“이 세상은 사람의 육체 외의 어떤 다른 육체를 알지 못하며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셔야만 하는 필연성이 생긴 이래 어떤 다른 육체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육신만을 이 세상이 알고 있는 만큼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할 때 그 육신이란 우리가 갖고 있는 동일한 육신이요 그밖에 다른 것이 될 수 없다.”23
(107.1)
히브리서 2장 14~18절에 의해 존스는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혈육에 참여한 동일한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혈육에 참여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그는 천사들의 본성을 취하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의 본성을 취하셨다. 아브라함의 본성과 씨는 오직 인간의 본성이다. ∙∙∙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얼마나 많은 점에서인가? 범사에서다. 그의 인성에 대해서는 그분과 우리 사이에 다른 점이 없으시다.”24
(107.2)
존스는 질문한다. “여러분은 우리의 구원이 바로 이 점에 있음을 알지 못하는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그는 우리가 시험을 받는 바로 그 지점에 오셨고 우리가 시험을 받는 것처럼 동일하게 시험을 받으셨다. 우리가 그분 곧 시험의 권세를 저항할 수 있는 살아계신 구세주를 만나는 곳도 바로 이 지점이다.”25
(107.3)
2. 육신 속에서 멸한 바 된 죄
존스는 그리스도께서 당면하셨던 시험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을 때, 그는 히브리서 4장 15절을 언급하였다. “∙∙∙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107.4)
존스는 명백하게 선언하기를 “만일 그가 맨 처음부터 모든 점에 나와 같은 입장이 아니었다면 모든 점에서 내가 당한 것 같은 시험을 받으실 수도 없으셨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온 인류와 같은 입장과 인성을 갖고 계셨다. 그래서 시험을 받게 되는 지상의 모든 사람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시험을 대적할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시험을 대적할 승리가 주어져 있고 그 시험의 능력을 이길수 있다.”(107.5)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36
(108.1)
존스는 그의 14번째 연구에서 모든 사람마다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이 있음을 말한다. “인류 안에 지니고 있는 모든 죄에 대한 경향은 아담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시험들을 느끼셨다. 그는 다윗과 아브라함과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육신으로 모든 점에서 시험을 받으셨다. ∙∙∙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 안에 ∙∙∙ 그분 자신에게서가 아닌, 그분의 육신 속에—그가 인성으로 취하신 우리의 육신 안에—는 당신과 나의 육신 안에 있는 죄의 경향이 있었다. ∙∙∙ 그래서 이와 같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그는 육신 속에 있는 죄를 멸하셨다.”27
(108.2)
그러므로 “인간의 육신 안에 있는 모든 죄에 대한 경향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육신 안에 있었으며 그 경향들 가운데 언젠가는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것까지 예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정복하셨고 그래서 그분 안에서 우리 모든 사람도 이미 그 모든 것에 대한 승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28라고 그는 말한다.
(108.3)
그 자신의 설명을 선명히 드러내려고 존스는 “죄에 대한 경향과 행위 가운데 나타나는 죄에 관한 차이점”29을 언급한다. 유전법칙 하에 자신을 둠으로 그리스도는 모든 점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나 당신의 육신에 주어지는 시험의 능력에 굴복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그분은 완전한 분이시며 범해진 죄로부터 구원하실 구주이시고 죄를 범할 경향들을 정복할 하늘의 정복자가 되신다. 그분 안에서 우리 또한 승리를 갖고 있다”30라고 선언한다.
(108.4)
존스는 만일 하나님이 죄의 능력으로 굴복되지 않는 어떤 육신으로 나타나셨던 것이 아닌가 하는 어떤 신비도 있을 수 없다고 진술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죄 있는 육신을 통해 그리고 그 육신 안에서 그것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오묘이며 하나님은 죄 있는 육신 가운데 나타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 있는 육신 가운데 계시면서 죄 자체를 나타내지 않으시고 그분 자신의 임재와 능력 그리고 영광을 우주 앞에 나타내셨다.”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