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그분의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주시면서
“이것은 나의 몸이요” 그리고
“이것은 나의 피”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몸을 먹고 피를 마시라고 초청한 것이다. 유사한 개념이
요한복음 6:51-58에서도 발견된다. 거기서 그리스도는 자신이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며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그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셔야 한다고 그분의 청중들에게 분명히 말했다. 그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시는 자는 그분 안에
“거할” 것이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이 같은
“거함”을 설명하기 위하여 농장의 한 실물을 사용하였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만 한다. 다 아는 대로, 그리스도의 말을 듣는 자들이 그분의 몸을 실제로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분의 제자들이 그들 자신을 그의 몸에 신체적으로 밀착시키는 것을 기대하는 것도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러므로 거하는 것, 먹는 것 그리고 마시는 것은 뭔가를 상징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의 만찬에서의 잔과 떡은 더 큰 실재를 가리키는 상징이다. 잔과 떡은 예수의 몸과 피 자체가 아니라 그분의 부서진 몸과 흘린 피, 즉 그분의 십자가 죽음과 거기서나오는 구원의 선물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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