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이르러 학자들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말미암아 모든 신학적인 방향에서 정체성의 위기에 내몰리는 것처럼 보인다. 포스트 모던적인 정신은 계몽철학과 인식론의 중심 가설들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인류가 더 이상 이성의 객관적 활용을 통해서 철학, 과학 종교 교리에 필수적인 정확성을 증명 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것은 진리를 합리성의 차원으로 제한하는 것을 거부하며, 인간의 지성을 진리의 확정자의 지위에서 끌어내린다. 진리와 지식을 향하여 유효한 다른 길들이 있을 뿐아니라 그것은 보편성과 영원성과는 관련이 없고 그것에 참여하는 사람들과의 교류에 따라 본질적으로 상대적이다. (663.4)
 이렇듯 커다란 사고의 변천은 현대인들이 교회, 특히 그것의 본질과 정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또한 교회의 선교에 심각한 과제를 안긴다. 실재에 대하여 상충되는 해석들 사이에서 성경적인 교회론을 확립하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제시해야할때 이러한현상이 가져올 결과들을 고민하는 일은 다가오는 세대의 몫이 될 것이다. (663.5)
 G.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1844년 대실망(참조 재림교회 I. D) 이후 초창기부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몇 년 후까지 명칭이 채택되지 않음)는 요한계시록 18:1-4과 더불어 14:6-12의 세 천사의 기별이 그리스도께서 능력과 영광 중에 다시 오시기 전에 전파되어야 할 하나님의 마지막 은혜의 기별을 구성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동이 앞의 성경절들과 요한계시록 12:17에서 제시하는 특정된 조건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운동이라고 믿었다. 한편 그들은 그들만이 하나님의 자녀에 속한다는 생각을 단호하게 거부하였다. 자신들이 이해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분을 경배하는 모든 사람은 그분께 속했으며 마지막 남은 무리의 잠재적인 일원으로 간주되었다 그들에게는 임박한 심판을 앞두고 창조주를 경배하며 요한계시록 13장에 예언된 마지막 때의 큰 배도에 굴복하지 말라고 각 곳의 남녀들을 일깨워야 할 임무가 맡겨졌다(참조 세 천사의 기별). 재림교회는 여전히 이러한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663.6)
 비록 몇 가지 교리들에는 동의했지만, 이전의 밀러주의자였던 “적은 무리” 곧 남은 무리는 어떤 형태든지 교회론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참조 재림교회 I. D). 어떤 교회론이든지 이전 바벨론 상태로의 회귀를 의미했다. 그러나 1850년대에 이르러 재림신자들의 수가 광범위하게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일부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혼돈을 피하고, 믿음과 행위의 단합을 추구하며, 신약에 있는 교회의 원칙위에 재림운동을 전개하되 모든 것이 더 효과적인 전도를 위한 것이라는 제임스 화잇(James White)의 호소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게 재림교회의 교회론이 서서히 형성되었다. (664.1)
 1861년과 1862년에 걸쳐 7개 주에 각합회가 1863년에는 대총회가 조직되면서 대실망 이후 약 20년 만에 교회론의 토대가 놓였고 일종의 그리스도교적인 조직이 갖춰졌다. “세 천사의 기별”의 긴박성에서 비롯된 독특한 선교의식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 명칭은 1860년에 채택되었다. (664.2)
 그 이후로 교회는 지역적 및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해되었다. 재림교회는 하나의, 거룩하며, 보편적인(catholic)이고 사도적인 특성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언의 선물을 받아야 한다는 특징을 추가했다. 선교 봉사를 위해 조직된 지역 교회는 합회를 구성하고 합회들이 모여 연합회를 구성한다. 연합회들은 지회 아래서 대총회 조직을 구성한다. 이런 양식은 장로교 또는 대표적인 교회 통치 방식 형태와 유사하지만 세계적인 범위라는 점에서 다르다. 최근에는 몇 지역에서 회중교회 형태의 교회 통치 방식이 지지를 받았다. (664.3)
 재침례파처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관료 후원적인 개신교회(루터교회, 개혁교회, 영국성공회)와 로마가톨릭과는 전통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그들은 성경의 권위, 신자들의 침례, 정교분리, 종교자유, 대사명에 대한 깊은 관심, 신약의 유형에 최대한 가깝게 세워진 교회란 국경과 지역 문화를 초월한다는 확신 등을 증진시켜왔다. 그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어떤 형태로든지 성경에 기원을 두고, 국경에 의해 선교적인 관심을 제한하지 않는, 침례 받은 신자들의 공동체이다. (6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