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약속하신 지침(
요 14:15-17; 16:12, 13)에 의지하여 이런 일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사도행전 15장에 단적으로 예증되었다. 이 장은 구원에 있어서 할례의 역할이라는 논쟁적인 사안을 의논하기 위해서 여러 교회에서 온 대표자들(
2, 3절), 지역의 사도와 장로들(
4절)을 소집한 예루살렘 회의에 대해 언급한다(
2, 3절).
“많은 변론”(
7절)과 성령의 개입에 대한 베드로의 증언(
8절)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자는 야고보의 마지막 호소(
13-18절) 이후에 결론이 도출되었고, 결의상항은 각 곳의 신자들에게 보내졌다. 사도와 장로들의 이름으로 전달된 칙령 서한(
23절)은 단순한 권고사항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후에 2차선교 여행에 나선 바울과 실라가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역의 여러 도시를 지나면서(
행 16:6)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그리스어로 도그마)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4절) 했기 때문이다. 이방인들 중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과 성경을 통해 나타난 성령의 음성(
행 15:28)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
6절)인 자들의 마음에 명백하게 들렸다. 그들은 상당한 견해 차이를 극복하고 모든 시대의 교회를 고려하여 도달한 그들의 결정이 그리스도의 뜻과 일치한다고 확신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였을 때 그들 중에 그분께서 함께 계셨다고 믿었다(
마 18:20). 따라서 일반적으로 교회와 관련 문제들을 다루거나 교회의 연합을 유지하기 위한 사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회의가 지역 회중의 차원보다 더 넓고 확대된 차원에서 권위를 행사했다는 사실이 성경을 통해 명백하게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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